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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의 그릇을 키우십시오

요한복음 이한규 목사............... 조회 수 2288 추천 수 0 2010.07.18 07:5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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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요1:20-28 
설교자 : 이한규 목사 
참고 : 이한규 http://www.john316.or.kr 

요한복음(10) 축복의 그릇을 키우십시오 (요 1:20-28)

 

<세례 요한의 겸손한 태도 >

 세례 요한은 사람들이 메시아로 착각할 정도로 영력과 권세와 인기가 대단했습니다. 헤롯왕도 두려워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 인기에 정신을 뺏기지 않고 오히려 자신은 예수님의 신들메를 풀 자격도 없다고 믿었습니다(27절). 유대 땅은 먼지와 돌이 많은 광야라서 발을 보호하려고 군화와 같은 신을 신었기에 신을 신고 벗기가 힘들어서 노예가 주인이 신을 벗을 때 신발끈을 풀어주었습니다. 그 일은 보통 최하층의 노예가 담당했습니다. 그처럼 세례 요한은 예수님에 비해 자기는 최하층의 노예와 같다고 비유했습니다.

 또한 사람들이 그를 찾으면 자기보다 더 귀하신 예수님께 보냈습니다. 안드레도 처음에는 세례 요한의 제자였다가 예수님의 제자가 되었습니다(요 1:35-40). 그처럼 예수님께 유능한 제자를 다 보내니 자신은 얼마나 초라해집니까? 요한복음 3장을 보면 사람들이 세례 요한에게 “예수님이 세례 줄 때 사람들이 다 그분에게로 갑니다.”라는 말을 해줍니다. 보통 사람 같으면 큰 질투심으로 얼굴빛이 변했겠지만 그때 세례 요한은 말했습니다(요 3:20). “그분은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한다!”

 세례요한은 사람들이 자신을 떠나 예수님께 가는 것을 섭섭하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자기는 주인공이 아니라 예수님의 종과 길잡이임을 잊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처럼 그는 예수님만 위해 살았습니다. 그래서 그의 영향력이 줄었습니까? 아닙니다. 주님은 세례 요한을 가리켜 “여자가 낳은 자 중에 세례 요한이 가장 큰 자다!”라고 말씀했습니다(마 11:11). 그처럼 주님을 최대한 높여드리면 주님도 우리를 최대한 높여주십니다.

< 축복의 그릇을 키우십시오 >

 사람들은 대개 자리가 높아지고 인기가 높아지면 우쭐해집니다. 그러나 재능이 주어지면 그 재능으로 하나님을 높이고, 물질이 주어지면 그 물질로 하나님을 높이고, 권세가 주어지면 그 권세로 하나님을 높이십시오. 기적을 체험하면 그때는 더욱 정신을 차려서 하나님은 더욱 철저히 높이고 자기는 더욱 철저히 낮추십시오. 그 삶이 바로 은혜와 축복이 끊이지 않게 하는 삶의 실체입니다.

 기도한 대로 되지 않을 때는 더 감사하십시오. 만약 기도한 대로 다 되면 어떻게 될까요? 그것은 오히려 불행입니다. 구한 것 중에 정욕대로 구한 것, 어리석게 구한 것, 엉뚱하게 구한 것, 자기 뜻대로 구한 것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것들이 다 이루어진다면 그것은 새로운 불행의 시작이 될 뿐입니다. 결국 기도한 대로 다 응답되어 능력의 종인 척 하는 것보다 겸손한 종의 모습을 가지는 것이 진정으로 복된 길입니다.

 잘 믿는 길도 겸손에 있고, 물질 축복의 길도 겸손에 있고, 인간관계를 잘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미치며 행복하게 사는 길도 겸손에 있습니다. 사람들은 높은 자리에 행복이 있는 줄 알지만 진짜 행복은 낮은 자리에 있습니다. 열심히 노력해서 ‘삶의 위치와 자리’는 높아져도 ‘삶의 태도와 자세’는 높아지지 않게 하십시오. 삶의 위기가 어디에서 옵니까? 높아진 마음에서 옵니다. 그러므로 세례 요한처럼 항상 겸손한 모습으로 주님 앞에 서고 사람 앞에 서십시오.

 겸손이 무엇일까요? 세례 요한의 언행을 통해 겸손을 3가지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첫째, 겸손은 자신의 처지를 아는 것입니다. 그는 자신이 그리스도가 아니라고 했습니다(20절). 둘째, 겸손은 자신의 사명을 아는 것입니다. 그는 자신을 주의 길을 곧게 하라고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라고 했습니다(23절). 셋째 겸손은 주님을 높이는 것입니다. 그는 자신은 예수님의 신들메 풀기도 감당치 못하겠다고 했습니다(27절). 겸손은 최대의 축복을 담는 그릇입니다. 자신을 낮출수록 축복을 담는 그릇의 용량은 커집니다.

 당시 세례 요한은 인간적인 면에서는 주님보다 앞선 존재였습니다. 생일도 6개월 앞섰고 사역도 앞서서 크게 일으켰습니다. 그러나 그는 주님을 철저히 높이면서 주님의 길을 개척하고 예비하는 자로서 앞섰습니다. 어디에 있든지 앞서게 되면 자신이 앞선 것은 높은 자리를 차지하라고 앞서게 된 것이 아니라 은혜를 예비하는 선발대로 앞서게 된 것이라는 의식을 가진 축복의 그릇을 키우십시오.

ⓒ 글 : 이한규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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