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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바보들의 나라

2010년 다시벌떡 최용우............... 조회 수 2149 추천 수 0 2010.07.24 12: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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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3845번째 쪽지!

 

  □ 바보들의 나라

 

바보들의 나라가 있었습니다. 어려울 때 서로 돕고, 기쁠 때 기쁨을 나누고 행복해하며 특별히 큰 부자도 가난한 자도 없이 서로 어울려 평화롭게 살았습니다.
한 나그네가 바보들의 나라를 지나가는데 사람들이 겁에 질려 허둥지둥 도망치고 있었습니다.

"나그네 양반, 하필 이런 때 왔소. 밭에 무서운 괴물이 나타났소. 빨리 도망쳐야 하오."
나그네가 밭을 보니 그건 괴물이 아니라 수박이었습니다.
나그네는 자기가 괴물을 죽여주겠다고 말하고 칼로 수박을 잘라 맛있게 먹어버렸습니다.

그러자 사람들은 처음 수박을 보았을 때보다 더 기겁을 하며 소리쳤습니다.

"저자를 그냥 두면 우리를 잡아먹겠구나!"하고는 들고있던 농기구를 휘둘러 나그네를 쫓아버렸습니다.
며칠 뒤 다른 나그네가 바보들의 나라를 지나가게 되었고 똑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하필 이런 때만 손님이 온담. 밭에 무서운 괴물이 나타났소. 빨리 도망쳐야 하오."
나그네가 밭을 보니 그건 괴물이 아니라 수박이었습니다.

그러나 나그네는 수박을 보고 엄청 놀라 잔뜩 겁에 질린 표정을 지으면서 사람들과 함께 도망을 쳤습니다.

그러자 사람들은 이 나그네를 믿게 되었습니다.
나그네는 그 나라에 머물면서 조금씩 조금씩 천천히 수박이 무엇인지 가르치기 시작했습니다.

얼마 후에 사람들은 더 이상 수박을 무서워하지 않고, 쫙 쪼개어 맛있게 냠냠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누구와 하나되기 위해서는 먼저 나의 우월성을 내세우기보다는 먼저 그 사람들과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는 말씀이올시다. ⓒ최용우

 

♥2010.7.24 흙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홈페이지에 좋은 글이 더 많이 있습니다. http://cyw.pe.kr


댓글 '2'

원성희

2010.07.26 11:42:10

네 저를 다시한번 뒤돌아 보게 하셔서 감사 합니다.옳은 일이라도 낮아져서 상대방을 먼저 낮아져서 남을 먼저 배려 하는 것이 부족했음을 알게 해 주셔서 감사 합니다.

이일순

2010.07.26 11:42:32

이런 좋은 글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수고하신 손길위해 하나님의 축복이 가득하시길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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