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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어떻게 가르치셨는가?

마태복음 이정수 목사............... 조회 수 2029 추천 수 0 2010.07.26 22: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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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마7:28-29 
설교자 : 이정수 목사 
참고 : 말씀의샘물 http://www.wordspring.net 

1. 들어가는 이야기

    기독교 교육 문제를 묵상하고 있습니다. 왜, 기독교 교육인가? 예수님은 어떤 선생님이셨는가? 오늘은 예수님은 어떻게 가르치셨는가? 하는 문제를 묵상하고자 합니다. 복음서에 나타난 <예수님의 교수법>의 특징 몇가지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2. 예수님은 잊을 수 없는 표현으로 가르치셨습니다
언어는 존재의 집입니다. 말은 사람의 느낌과 생각을 지배합니다. 어휘 구사 능력의 정도에 따라 생각의 역량이 현저히 영향받습니다. 복음서를 보면 예수님은 한 번 들으면 영원히 잊을 수 없는 독특한 표현을 사용하셨습니다. 같은 뜻이라도 그 표현이 어떠하냐?에 따라 듣는 사람에게 주는 감동과 영향력이 판이합니다.

예수님의 독창적 표현의 사례는 너무 많습니다. 예를 들어 <나는 양의 문이라. 나는 세상의 빛이라.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라.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나는 선한 목자라. 나는 생명의 떡이라.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는 물론이며,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 손이 모르게 하라.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좁은 길로 가라.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으라>는 등의 표현을 보십시오. 얼마나 독창적입니까? 누구든지 한번 들으면 영원히 잊을 수 없는 품위 있고, 힘있고, 생명력 넘치는 표현을 쓰셨습니다.

3. 예수님은 놀라운 질문으로 가르치셨습니다
예수님은 훌륭한 질문자이십니다. 질문을 통하여 듣는 자를 깨우치신 분입니다. <네가 낫기를 원하느냐? 내가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이 동전에 새겨진 초상이 누구의 것이냐? 너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내가 세상에 화평을 주려고 온 줄 아느냐? 너는 이스라엘의 선생으로 이 일을 알지 못하느냐? 너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 너희가 무엇을 보려고 광야에 나갔더냐? 왜 나를 선한 선생이라 하느냐?> 예수님은 일방적으로 강의하신 것이 아니라 듣는 사람의 심령 깊숙한 곳을 울리는 질문을 던지신 분입니다.

일방적 강의보다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너는 무엇이라고 하겠는가? 하는 질문은 문제의 밖에 방관자로 서 있던 사람으로 하여금 문제에 주체적으로 대면하고, 그 문제에 실존적 책임을 지도록 만듭니다. 위대한 질문이 위대한 응답을 낳습니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는 위대한 질문에서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라는 위대한 고백이 나올 수 있었습니다.

위대한 질문으로 가르치신 예수님의 교수법을 마음속에 담아두시기 바랍니다.

4. 예수님은 풍부한 비유로 가르치셨습니다
예수님은 비유가 아니면 말씀하지 아니하실 정도로 풍부한 비유를 사용 하셨습니다(막4:34). 예수님의 비유를 보면  씨뿌리는 사람의 비유, 그물의 비유, 진주를 찾는 장사꾼의 비유, 심판하는 왕의 비유 등으로 그 비유를 이끌어 내신 분야가 사회 전반에 걸친 것입니다. 농업, 수산업, 장사, 정치, 빚쟁이 등으로 다양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그 만큼 예수님의 관심이 다양 하셨다는 것이고 뿐만 아니라 각 분야마다 깊은 관심을 가지고 보셨다는 뜻입니다.

예수님께서 <그러므로 천국의 제자된 서기관마다 마치 새것과 옛것을 그 곳간에서 내어오는 집주인과 같으니라 마13:52>고 말씀하신 뜻이 바로 그것입니다. 즉, 예수님의 제자는 사회 각 분야에 지극한 관심을 가지고 보아야 한다. 그래서 장사꾼에게는 장사꾼이 알아들을 수 있는 비유로, 농사꾼에게는 농사꾼이 알아들을 수 있는 비유로, 율법사에게는 율법사들이 알아들을 수 있는 비유로 가르칠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 교회의 교사들 역시 정치, 경제, 역사, 스포츠, 문화, 음악 등 각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적절하게 가르칠 수 있어야 하리라고 생각합니다.

5. 예수님은 쉽게 쉽게 쉽게 가르치셨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보면 참으로 쉽습니다. 어린아이로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무학자로부터 유식한 율법사에 이르기까지 모두 알아들을 수 있는 말씀입니다. 나는 성경을 쉽게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목적으로 씌여진 성경 해설서나 주석서가 성경보다 훨씬 더 어렵다는 것을 느낍니다. 성경 주석서에서 말하는 것처럼 예수님의 말씀이 그렇게 어려운 것이라면 예수님 당시 사람들 가운데 몇 사람이나 예수님의 말씀을 이해하였겠습니까? 성경을 보면 그 당시 사람들은 모두 예수님의 말씀을 충분히 이해하고 은혜를 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내가 보기에 탁월한 설교자와 저술가의 공통점은 그들의 설교와 글이 매우 쉽다는 점입니다. 청중들이 존다면 그 책임은 설교자에게 있습니다. 글이 이해하기 어렵다면 그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왜냐하면 쉬운 설교, 쉬운 글이야말로 최고의 수준의 설교이며 글이기 때문입니다. 훼밍웨이도 < Writing plain English is hard work. 쉬운 문장으로 글쓰기처럼 어려운 일은 없다>고 하였습니다.

6. 마치는 이야기
우리 모두 예수님의 그 독특한 표현법, 실존적 질문법, 다채로운 비유법 그리고 무엇보다 쉽게 쉽게 쉽게 가르치신 예수님의 교수법을 잘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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