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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보요 술꾼이라 불리우신 예수께서 베푸신 잔치 맛

누가복음 이정수 목사............... 조회 수 3207 추천 수 0 2010.07.26 22: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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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눅14:15-24 
설교자 : 이정수 목사 
참고 : 말씀의샘물 http://www.wordspring.net 

먹보요 술꾼이라 불리우신 예수께서 베푸신 잔치 맛 (큰 잔치의 비유)
본문 / 눅14:15-24      

1. 들어가는 이야기
고전13장을 사랑장, 히11장을 믿음장이라고 한다면 눅14장과 눅15장은 잔치장이라고 할만 합니다. 왜냐하면 눅14-15장 전체 무대가 잔치이기 때문입니다. 눅14장은 바리새인 두령이 초대한 잔치 자리에서 일어난 사건과 잔치 자리의 모습을 보고 주신 교훈과 비유의 말씀이고, 눅15장에 나오는 잃은 동전의 비유, 잃은 양의 비유, 잃은 아들의 비유, 이 세 비유 모두 즐거운 잔치 자리로 귀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복음서에 보면, <세례 요한이 와서 빵도 먹지 않지 아니하며 포도주도 마시지 아니하매 너희 말이 귀신이 들렸다 하더니 사람의 아들은 와서 먹고 마시매 너희 말이 보라 먹기를 탐하고 포도주를 즐기는 사람이요 세리와 죄인의 친구라고 하는도다(눅7:33-34;마11:18-19)>는 말이 있습니다.

<예수는 먹기를 탐하고 포도주를 즐기는 사람이다>는 말을 표준새번역 성경에서는  <예수는 먹보요 술꾼이다>라고 번역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예수께서 이처럼 잔치 마당 베푸는 것을 좋아 하셨기 때문인 모양입니다.

2. 예수와 잔치와의 관계
그러면 여기서 잔치와 관련된 예수님을 생각해 보십시다. 실제로 있었던 잔치로는 가나의 혼인 잔치, 5000을 먹이신 광야의 잔치, 문둥이 시몬 집에서의 잔치, 삭개오 집에서의 잔치, 레위 집에서의 잔치, 마르다 집에서의 잔치, 바리새인 두령 집에서의 잔치, 유월절 잔치 등이 생각납니다. 그리고 실제 잔치는 아니지만  잔치와 관계하여 하신 말씀들로는 열 처녀 비유, 잃은 동전의 비유, 잃은 양의 비유, 잃은 아들의 비유, 혼인 잔치의 비유(마22), 큰 잔치의 비유(눅14), 마지막 때 천국에서 어린양의 혼인 잔치 등이 생각납니다. 이렇게 볼 때 예수와 잔치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3. 큰 잔치의 비유의 배경(눅14:1-14)
본문은 바리새인 두령이 베푼 잔치 자리에 참석하신(눅14:1) 예수께서 바리새인들의 잔치 모양을 보시고 주신 2 가지 교훈과 한 가지 비유 말씀입니다. 첫째 교훈은 잔치 자리에 가거든 낮은 자리에 처하라는 것이고 둘째 교훈은 갚을 수 없는 가난한 사람에게 베푸는 잔치가 진짜 잔치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이어서 오늘 우리가 관심하는 <큰 잔치의 비유>를 주셨습니다.

4. <큰 잔치의 비유>의 전개 과정

1 단계. 어떤 사람이 큰 잔치를 베풀기로 하고 많은 사람을 미리 청하였다.
2 단계. 정작 잔치 당일 날 미리 청한 사람들은 각각 핑계를 대고 불참하였다.
3 단계. 하여, 전혀 엉뚱한 사람들이 거의 강제로 초청되어 잔치에 참여하였다.
4 단계. 그 잔치 맛은 불참한 저들의 핑계 맛과는 차원이 다른 귀한 맛이었다.

5. 사람의 잔치와 예수의 잔치
잔치란 어떤 사람에게 기쁜 일이 있을 때, 먹고 마실 것을 풍족히 준비하여 그 기쁨을 이웃과 나누며 축하 받고 축하하는 자리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잔치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예수의 잔치요 다른 하나는 사람들의 잔치입니다.

예수의 잔치에 참여치 못하겠다고 한 사람들의 핑계를 보십시오. 나는 밭을 샀기 때문에 갈 수 없다. 나는 소 다섯 겨리를 샀기 때문에 갈 수 없다. 나는 장가들었기 때문에 갈 수 없다고 합니다. 무슨 뜻입니까? 밭은 부동산을, 소는 동산을, 장가들었다는 것은 애정을 상징합니다. 부동산이 늘고 돈을 벌었고 예쁜 색시 얻었으니 한 바탕 멋지게 사람의 잔치를 즐겨야 하기 때문에 예수의 잔치에는 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에 예수는 종들을 시켜 동네 골목, 변두리, 별 볼일 없는 사람들을 강권하여 반 강제로 데려다가 잔치 자리를 채우도록 하였습니다(이 대목은 다양하게 해석 될 수 있습니다만 생략합니다). 그리고 하신 말씀이 사람들이 베푼 잔치에 간 사람들은 하나도 내 잔치를 맛보지 못하리라고 하셨습니다. 에수는 여기서 사람의 잔치와 예수의 잔치는 전혀 차원이 다르다고 하십니다. 어떻게 다른가?

사람의 잔치는 어떠합니까?
사람의 잔치에는 성공한 사람의 기쁨, 자만, 뻐김, 자랑, 우월감이 있습니다. 반면에 그 자리에는 성공하지 못한 자의 슬픔, 비애, 우울, 부러움, 열등감, 시기, 웃음 뒤에 숨은 두고보자 하는 음모가 있습니다.

예수의 잔치는 어떠합니까?
예수의 잔치에는 그런 대립이 없습니다. 아픔이 없습니다. 비극이 없습니다. 예수의 잔치에는 조촐한 기쁨, 넉넉한 여유, 이기고 지는 대립이 아니라 진실로 짐을 서로 나누어지는 흐뭇한 의리가 있습니다.  

6. 마치는 이야기
부자 친척 결혼, 동창회, 계모임 등에 참석하신 뒤에 느낌과 맑고 밝은 주일 아침 경건한 예배에 참여하신 후의 느낌이 어떻게 다르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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