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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
예전에 봉사활동이란 단어는 나에겐 생소한 것이었다. 그저 1학년 때는 정해진 시간을 채우기 위해서 아파트단지 쓰레기 줍기를 하거나, 유치원에 가서 창틀 닦기를 하면서 봉사활동을 하였다. 2학년이 되자 몸이 불편한 장애자 분들을 도와주는 일을 하게 되었다. 솔직히 장애자 분들을 돕는 건 처음이기 때문에 약간의 설레임과 두려움이 있었다.
가 보았더니 그리 크지 않은 건물이었기에 마치 가정집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곳은 '사랑의 집'이라는 곳이었다. 대문을 들어서자 작은 마당이 있었고 더 들어가니 많은 신발들이 올려진 신발장이 있었다. 건물 안엔 나무 책상들이 줄지어 있었고 많은 시계가 있었다.
또 많은 아저씨들이 계셨다. 분위기는 조금 어두웠다. 하지만 아저씨들께서는 힘든 몸을 이끌고 나와서 우리를 맞이해 주셨다. 아저씨들께서는 책상을 손수 옮겨 주시고 우리에게 방해가 될까봐 구석에 모여 앉아 계셨다. 우리는 걸레질과 비질을 하였다. 처음 갔을 땐 나름대로 열심히 하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자 차츰 그 일이 귀찮고 힘겹게 느껴졌다. 봉사활동을 마치고 해야 할 여러 가지 일들을 생각하니 어느 날은 가는 것조차 싫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 때 부족했던 나의 생각을 후회한다. 그리고 그분들께 폐만 끼쳐드린 것 같아서 너무너무 죄송하다. 그분들은 지금도 시계를 만지면서 이 사회에서 인정을 받기 위해 힘든 몸을 이끄시며 기술을 배우고 있을 것이다. 얼마나 힘드실까?
한편 나를 건강하게 낳아주신 부모님이 무척 고맙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바란다.‘그분들이 건강하게, 그리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이 빨리 왔으면’하고 말이다.
/안태양 (중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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