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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감사를 아느냐?

시편 이정수 목사............... 조회 수 4699 추천 수 0 2010.08.08 17: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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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시108:1-5 
설교자 : 이정수 목사 
참고 : 말씀의샘물 http://www.wordspring.net 

1. 들어가는 이야기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여호와여 내가 만민 중에서 주께 감사하고 열방 중에서 주께 찬양 하오리니 하나님이여 주는 하늘 위에 높이 들리시며 주의 영광이 온 세계 위에 높으시기를 원하나이다(시108)!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이김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라(고전15:57). 말할 수 없는 그의 은사를 인하여 하나님께 감사하노라(고후9:15). 나의 열조의 하나님이여 주께서 이제 내게 지혜와 능력을 주시고 우리가 주께 구한 바 일을 내게 알게 하셨으니 내가 주께 감사하고 주를 찬양하나이다(단2:23).

성경에는 도처에 이루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천천 만만의 천사와 성도들의 우렁찬 감사의 교향악이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2. 감사란 무엇인가?
감사란 사람이 다른 사람이나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도움이나 은혜를 깨닫고 진실로 고마워하고, 무엇으로든지 보답하고자 하는 순전한 마음으로 충만한 것입니다. 특별히 하나님께 대한 감사는 지금 현재 자기 자신이 살아 있음 자체, 그리고 자기의 삶 전체를 지키시고 주관하신다는 사실을 깨닫고 하나님의 그 은혜를 찬양하고 고백하고 영광 돌리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에는 하나님께 대한 감사의 찬양과 고백으로 가득합니다. 특히 시편이 그렇습니다. Bernhard W. Anderson은 그의 시편 연구 <Out of the Depths>에서 개인 감사시(Individual Song of Thanksgiving)로는 시18, 30, 32, 40:1-11, 66:13-20, 92, 116, 138편 등이 있고, 민족 공동체의 감사시(Community Song of Thanksgiving)로는 시65, 67, 107, 124, 136편 등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3. 감사는 그 사람이 가진 신앙의 깊이, 인격의 깊이와 정비례합니다
감사하는 마음은 그 사람이 품고 있는 신앙의 깊이, 인격의 깊이와 꼭 정비례하여 나타납니다. 그러면 그 감사의 마음이 어떻게 드러나는가? (무리한 일인 줄 알지만 이해를 돕기 위하여 감사의 정도를 단계 별로 도식화 해 보았습니다).

첫째 단계. 도무지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입니다. 그 마음이 끝없이 솟구치는 유황불 같아서 항상 불평 불만 속에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집에 들어오면 부모형제에게 불만이고, 집을 나서면 모든 사회가 잘못되었다고 불평합니다.

둘째 단계. 자기에게 유익한 일이 생겨야 감사하는 단계입니다. 원하던 아기가 태어나고 산모가 무사할 때, 좋은 학교에 입학하였을 때, 바라던 직장에 취직되었을 때, 진급했을 때, 아름다운 사람과 결혼하였을 때 등으로 자신이 바라는 일이 이루어졌을 때에야 감사합니다.

셋째 단계. 자신의 삶 자체를 감사하는 단계입니다. 플라톤은 항상 4가지를 하늘에 감사하였습니다. 야만인이 아닌 아테네 사람으로 태어난 것. 여자 아닌 남자로 태어난 것. 노예 아닌 자유인으로 태어난 것. 그리고 소크라테스라는 위대한 영혼과 같은 시대에 태어나 그를 만날 수 있었던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즉, 자신의 가정, 직장, 친구들 그리고 자신에게 주어진 삶 자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더욱 뜻 있게 만들어가며 감사하는 사람입니다.

넷째 단계. 자기 자신과의 관계성에서만 감사하는 삶의 태도에서 천지 자연과 이웃에까지 깊은 관심을 가지고 감사하는 단계입니다. 시편 136편을 보십시오. 바다를 보고 감사하고 있습니다. 하늘의 해와 달과 별을 보고 감사하고 있습니다. 민족의 역사를 회고하며 감사하고 있습니다. 유고슬라비아의 18세 처녀 테레사는 자신에게 인도 캘커타의 가난하고 비참한 사람들을 주신 것을 감사하며 평생을 그들과 함께 살았습니다. 훗날 사람들은 그녀를 마더 테레사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다섯째 단계. 나의 뜻대로 아니 하실찌라도 감사하는 단계입니다. 삶의 부조리와 이유를 알 수 없는 고난 속에서도 감사하는 믿음입니다.

주신 자도 여호와시오 취하신 자도 여호와시로다. 우리가 하나님께 복을 받았은즉 재앙도 받지 아니하겠는가?(욥1:21, 2:10) 하며 감사하는 믿음입니다. 불 가마 속에 던져진 다니엘의 세 친구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처럼 불 가마 속 같은 고통에서 건져주시지 않으신다 할찌라도 감사하는 믿음입니다(단3:18).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치 못하여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식물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을찌라도 감사하는 믿음입니다(합3:17). 내 아버지여 만일 할만 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마26:39) 하는 감사의 믿음입니다.

4. 네가 감사를 아느냐?
오곡백과를 추수하고 1999년을 마감하는 때가 되었습니다. 특별히 1999년의 년 말은 1900년대를 마감하고 새로운 밀레니움 2000년대로 진입하는 즈음입니다. 세기의 비약과 함께 우리 신앙의 비약이 있어야 할 시간입니다. 우리 모두 조용히 스스로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네가 감사를 아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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