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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우글방497】드디어 '재가 수도사'가 되다
자가용-기차-전철을 반복해서 갈아타고 5시간을 달려가서, 5시간 공부하고, 또다시 5시간을 되돌아오는 생활 1년 만에 드디어 졸업(?)을 하고 '재가 수도사'가 되었습니다.
수도사는 수도원에서 생활하며 수도하는 '독수도사'가 있고, 결혼을 하여 일상생활을 하면서 수도하는 '재가수도사'가 있습니다. 만약 제가 결혼을 하지 않았다면 독수도사가 되어 수도원으로 들어갔을 텐데, 수도에 대해 눈을 뜨고 보니 이미 결혼을 한 몸이더라.... 그래서 '재가수도사'가 되기로 하고 지난 1년 동안 서울에 있는 고려수도원에서 공부를 했습니다.
재가수도사라고 해서 특별한 것은 아니고, 수도원에서 하는 기도를 집에서 한다는 차이입니다. 기독교에는 수도원이 없어서 아직까지는 '수도'가 뭔지 잘 모르겠군요. 햇볕같은이야기의 영성은 바로 수도원영성입니다.
더 깊은 수도와 기도로 깊은 샘에서 흘러나오는 맑은 생명수를 햇볕같은이야기를 통해서 흘려보내겠습니다. ⓒ최용우 201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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