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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대접받은 기쁨

요한복음 이정수 목사............... 조회 수 2118 추천 수 0 2010.08.20 23:5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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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요12:1-8 
설교자 : 이정수 목사 
참고 : 말씀의샘물 http://www.wordspring.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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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12:1-8, 마26:6-13, 막14:3-9, 눅7:36-50

 

1. 들어가는 이야기
   본문은 한 여인이 예수께 귀한 향유 한 옥합을 통째로 깨뜨려 예수께 부은 사건의 기록입니다. 오늘 이 거룩한 아침, 마리아는 무슨 마음으로, 무엇 때문에, 300 데나리온이나 나가는 값비싼 순전한 나드 향유 한 근을 터무니없이, 무모하게, 쏟아버리다시피 낭비하고 있는가? 하는 문제를 중심으로 묵상하고자 합니다.

2. 위의 열거한 본문을 통하여 추정되는 몇 가지 사실들
첫째. 위에 열거한 본문들을 자세히 비교하면서 읽으면 동일한 한 가지 사건을 각각의 복음서 기자들이 약간 다르게 표현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가운데 요한복음 기자의 기록이 가장 구체적이고 정확하다고 생각됩니다.

둘째. 향유를 부은 여인은 나사로의 여동생 마리아입니다. 그리고 성경의 여러 정황들 즉 눅8:2,10:38-42, 24:10, 마28:1, 막16:1, 요20:1을 볼 때 나사로의 여동생 이 마리아가 곧 막달라 마리아라고 생각됩니다. 막달라에서 일곱 귀신이 들려 점도 치고, 고급 창기 생활을 하던 마리아가 그 고향 베다니로 옮겨와 살고 있었던 것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 여인이었기에 그렇게 비싼 향유를 소유하고 있을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셋째. 한 데나리온은 당시 노동 근로자들의 하루 품삯입니다(마20:2). 200 데나리온이면 5,000명의 한 끼 식사를 해결 할 수 있는 돈입니다(요6:7). 그렇다면 300 데나리온이란 가치가 어떤지 감이 잡힐 것입니다. 요즈음 하루 일당을 5만원으로 환산한다면 300 데나리온은 약 1,500만원 이상의 가치입니다.

3. 용서 그리고 대접의 뜻
나는 용서한다는 말과 대접한다는 말은 의미론적으로 같은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정한 용서가 없으면 진정한 대접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네가 전에 나한테 이랬지!, 네가 아무리 날고 긴다해도 너는 쌍놈이야!, 내가 네 더러운 과거를 다 알고 있어 까불기만 해 봐!, 너는 아무래도 안돼!> 하는 마음이 있는 한 상대방을 진정으로 대접 할 수 없습니다.

너의 모든 약점, 더러운 점, 원한, 멸시, 등 모든 것을 깨끗이 용서하고 있는 그대로의 너를 인정하고 받아들일 때 진정한 대접을 할 수 있습니다. 마틴 부버는 이것이 사람과 사람 사이의 진정한 <나와 너>의 관계라고 갈파하였습니다.

4. 왜, 마리아는 그 귀한 향유를 통째로 쏟아 부었는가?
마리아는 일곱 귀신 들렸던 여인입니다. 그녀는 귀신의 힘을 빌려 점을 치고, 무당 짓을 하고, 고급 창녀 짓을 하면서 살았습니다. 그녀는 그런 생활로 재미도 보고, 300 데나리온 이나 나가는 값비싼 순전한 나드 향유를 소유 할 수 있으리만큼 재산도 모았습니다.

그러나 마리아는 모든 사람으로부터 배척받고, 왕따 당했습니다. 사람들은 그녀를 죄인이라고 하였습니다. 더러운 여자라고 하였습니다. 만나기를 꺼려하였습니다.
예수께서 일곱 귀신을 쫓아내신 그 순간부터 마리아는 점치고, 창녀 생활하던 더러운 과거를 모두 버리고 깨끗한 새 삶을 살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그녀의 새 삶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은 그녀를 볼 때마다 <네년은 더러운 년!> 하는 눈총을 거두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예수는 그녀의 새 삶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셨습니다. <더러운 년!>으로 보시지 않고 새로운 마리아로 받아주시고 대접하여 주셨습니다. <누군가 나를 알아주는 이 있다면 그가 이 세상 끝에 있다할지라도 그는 내 귀한 벗!> 이라고 하였습니다. 마리아는 그것이 고맙고 고마웠습니다. 눈물 나도록 고마웠습니다. 새로워진 자신을 알아주시고 대접 해 주시는 이 분께 무엇으로 보답할꼬?

마리아는 자기가 소유한 것 가운데 가장 귀한 향유로, 여자의 생명인 그 머리카락으로, 그리고 감격의 눈물로 자신을 알아주고 대접해 주신 그 분께 이 모든 것을 통째로 바친 것입니다. 그것이 마리아의 마음이었습니다. 그 감동, 그 감격, 그 감사 앞에 300 데나리온, 3,000 데나리온 하는 계산이 어찌 있을 수 있겠습니까? 몽땅 다 주어도 모자라는 마음! 그것이 마리아의 마음이었습니다. 진정한 사람 대접에서 이런 기적이 일어납니다. 아, 이 얼마나 귀하고 귀하고 귀한가!

조정래의 태백산맥 10권 260-261 쪽을 보면 지리산 빨치산들이 그런 모진 상황 속에서도 항복하지 않고 투쟁할 수 있었던 것은 계급 없이, 차별 없이, 똑 같이 먹고, 똑 같이 산다는 이데올로기 때문이었다고 하였습니다. 어느 백정 출신 빨치산은 굶주림, 동상으로 고통스럽게 죽어가면서도 “요로 코롬 사람 대접 잘 받음시롱 살았응께 아무 후회도 없네!” 라고 하였습니다.  

5. 마치는 이야기
사람을 과거의 잣대로 재는 것은 죄악입니다. 오늘도 우리는 <네 놈은 이런 놈이지!> 하는 용서 없는 마음으로 사람을 만납니다. 그런 마음은 죄악입니다. 사람의 과거를 용서합시다. 지금 내가 만나는 사람을 무엇 때문이 아니라 있는 그 자체로  인정하고 대접하는 사람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그런 사람이 새 사람입니다.  말씀의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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