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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디 묻힐 것인가?

역대상 이정수 목사............... 조회 수 2733 추천 수 0 2010.08.20 23:56:41
.........
성경본문 : 대상16:14 
설교자 : 이정수 목사 
참고 : 말씀의샘물 http://www.wordspring.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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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대상16:14, 21:20, 26:23, 32:33
1. 들어가는 이야기
   나는 열왕기와 역대기를 읽다가 묘한 차이점을 발견하였습니다. 그것은 유다 왕들의 죽음과 장례에 관련된 것으로 열왕기와 역대기의 기록 사이에 현저한 차이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열왕기에는 통상 <솔로몬 왕이, 르보보암이, 아비얌이, 아사가, 여호사밧이, 아하시아가, 요아스가 아마샤가 등등 아무 아무 왕이 그 열조와 함께 자니 그 열조와 함께 다윗 성에 장사 되니라 왕상11:43, 14:31, 15:8, 15:24, 22:50, 왕하9:28, 12:21, 14:20 >고 되어 있는데 역대기에는 전혀 다릅니다. 열왕기처럼 일괄적이고 통상적인 기록이 아니라 왕마다 그 장례와 묻힌 곳이 다르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2. 열왕기와는 뚜렷한 차별성을 보이고 있는 역대기의 기록들
*아사가 그 열조와 함께 자매 다윗 성에 자기를 위하여 파두었던 묘실에 무리가 장사하되 그 시체를 법대로 만든 각 향 재료를 가득히 채운 상에 두고 또 위하여 많이 분향하였더라 대하16:13-14.
*여호람이 삼십이 세에 즉위하고 예루살렘에서 팔년을 치리하다가 아끼는 자 없이 세상을 떠났으며 무리가 저를 다윗 성에 장사하였으나 열왕의 묘실에는 두지 아니하였더라 대하21:20.
*여호야다가 나이 많고 늙어서 죽으니 죽을 때에 일백삼십 세라 무리가 다윗성 열왕의 묘실 중에 장사하였으니 이는 저가 이스라엘과 하나님과 그 전에 대하여 선을 행하였음이더라 대하24:15-16.
*요아스가 크게 상하매 적군이 버리고 간 후에 그 신복들이 제사장 여호야다의 아들들의 피로 인하여 모반하여 그 침상에서 쳐죽인지라 다윗 성에 장사하였으나 열왕의 묘실에는 장사하지 아니하였더라 대하24:25.

3. 열왕기 기록과 역대기 기록 사이의 차별성은 무엇인가?
이것으로서 무슨 말씀을 하려고 하는가? 솔로몬, 르호보암, 아비야(아비얌), 아사, 여호사밧까지는 그런 대로 열왕기와 역대기 기록 사이에 큰 차이점이 보이지 않다가 여호람, 요아스에 이르러 큰 차이를 보이고 있고, 제사장인 여호야다는  특이하게 왕이 아닌 사람으로 열왕의 묘실에 장사되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열왕기는 그저  통상 다윗 성에 장사되니라 하였으나 역대기는 다윗 성안에 열왕의 묘실과 열왕의 묘실 밖을 분명히 구별하여 장사하였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4. 열왕기와 역대기에 나타난 차별성이 시사하는 바가 무엇인가?
열왕기 기자는 모든 왕이 다윗 성에 장사되었다고 기록하였습니다만 역대기 기자는 왕마다 그 葬事한 장소를 구별하여 기록하고 있습니다. 솔로몬, 르호보암, 아사, 여호사밧 등은 열왕의 묘실에, 여호람, 요아스, 등은 열왕의 묘실이 아닌 곳에, 아마샤는 그냥 유다 성읍에(대하25:28), 웃시야는 열왕의 묘실에 접한 땅에(대하26:23), 아하스는 열왕의 묘실에 들이지 아니하고 예루살렘 성에(대하28:27), 히스기야는 다윗 자손의 묘실 중 높은 곳에 장사하여 저의 죽음에 존경함을 표하였더라(대하32:33)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한 가지 차이점을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열왕의 묘실에 장사된 왕들과 열왕의 묘실에 장사되지 못한 왕들의 결정적 차이가 무엇이었던가 하는 것입니다. 그 결정적 차이는 하나님을 섬긴 왕과 하나님을 배반하고 우상 숭배하고 사람을 더 의지한 왕이었다는 사실입니다.

사람이 어떻게 완전할 수 있습니까? 열왕의 묘실에 묻힌 왕들도 때로는 의심하고, 때로는 우상 숭배하고, 때로는 하나님보다 사람을 더 의지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왕들은 결정적 순간에 그리고 그들의 삶 전반에 걸쳐 하나님 중심으로 살기로 작정한 사람들이고 또 그렇게 살기 위하여 피눈물나는 노력을 기울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문제는 나의 삶을 하나님 중심으로 사느냐? 아니냐? 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기독교 역사상 위대한 모든 의인들도 수많은 실수와 실패와 유혹에 빠져 헤매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분들은 그 최후의 순간에, 막다른 골목에서, 결정적 순간에, 우상이 아니라 하나님을 붙잡았습니다. 그러므로 그 분들은 하나님의 나라에, 열왕의 묘실에, 의인의 반열에 설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5. 마치는 이야기
소포클레스가 쓴 희랍 비극 오이디프스 왕의 마지막 대사는 이렇습니다.<보라! 이 이가 오이디푸스왕이시다. 그이야말로 저 이름 높은 죽음의 수수께끼를 풀고 권세 이를 데 없는 사람. 온 장안의 누구나 그의 행운을 부러워하였건만 아, 아, 이제는 저토록 격렬한 풍파에 묻히고 말았다. 그러므로 사람으로 태어난 몸은 조심스럽게 마지막 날 보기를 기다리라. 아무 괴로움도 당하지 말고 삶의 저편에 이르기 전에는 이 세상 그 누구도 행복하다고 부르지 말라!>.

나는 어디에 어떻게 묻힐 것인가? 오, 주님, 나를 도우소서. 할렐루야, 아멘!.말씀의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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