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3878번째 쪽지!
□ 저녁 금식하는 딸
중학교 3학년 큰딸이 학교에서 돌아오더니 "엄마, 아빠 큰일났어요. 우리나라에 전쟁이 일어난대요. 아프리카의 유명한 목사님이 한국에 와서 예언을 했는데, 그 목사님이 예언을 한번도 틀린 적이 없대요. 동영상 한번 보실래요?" 하더니 인터넷을 막 검색합니다.
저도 신문에서 기사를 보았는데, 사람들이 대체로 두 가지 반응을 보인다고 기사에 나와 있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니느웨 백성들처럼 회개를 해야 한다고 하고, 어떤 사람들은 과거에도 그런 예언들이 많았지만 한번도 이루어진 적이 없다며 무관심!
전쟁이나 '예수님의 재림' 같은 예언은 사람들의 마음을 불안하게 하고 조급하게 만듭니다. 어떤 사람들은 전쟁이 나면 먹을 것이 귀해진다며 라면 사재기를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재림하실 예수님 맞을 준비를 해야 된다며 일도 안하고 얼굴이 뻘개져서 떠들고 다니기도 합니다.
예수님이 곧 재림한다며 문제를 일으켰던 사람들은 사도 바울시대에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일도 하지 않으며 떠벌리고 다니는 사람들을 향하여 급히 편지를 써서 '일하기 싫거든 먹지도 말라'고 경고합니다.
2천년 기독교 역사를 살펴보면 많은 예언자들이 나와서 자기 시대에 예수님이 오실 것이라고 했는데, 그런 사람들의 특징은 현실 사회문제를 외면하면서 예수 믿고 천국 가는 것이 신앙의 전부인 것처럼 주장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전쟁이 나던지 말던지, 예수님이 재림을 하시든지 안 하시든지 상관없이 오늘 우리는 변함 없이 회사에 출근을 하고, 학교에 가고, 땅을 파고 씨를 뿌리며, 나무를 심어야 합니다.
"좋은아, 그래서 너 친구들이랑 저녁 한끼 금식을 한다고 한 거야? 전쟁을 막으려는 네 노력이 너무 가상하다. 어른들도 그렇게 안 하는데... 그러나 그냥 먹으면서 기도해도 돼!" ⓒ최용우
♥2010.9.7 불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홈페이지에 좋은 글이 더 많이 있습니다. http://cyw.pe.kr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