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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시51:10-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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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이정수 목사 |
참고 : | 말씀의샘물 http://www.wordspring.net |
거룩한 바람이신 성령이여 오시옵소서!
본문/ 시51:10-11, 요3:1-15, 행2:1-3
1. 들어가는 이야기
성경에 보면 성령의 임재 현상을 하나님의 신이 수면 위에 운행하시다(창1:2), 이슬 같이(호14:1-9), 생수가 터쳐 나옴같이(요7:37-39, 겔47), 비둘기같이(마3:3:16), 기름같이(행10:38), 인침으로(엡1:13), 불의 혀같이(행2:3) 등 다양하게 표현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령의 임재 현상을 가장 극적으로 그리고 가장 걸맞게 표현한 것은 본문에 나타난 바와 같은 <바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성령으로 번역된 히브리 원어 <엘로힘 루아흐>, 희랍어 원어 <프뉴마 하기오스>는 <거룩한 바람>을 의미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습니다. 오늘은 거룩한 바람처럼 임재하시는 성령을 묵상하는 가운데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2. 바람에 대한 묵상
첫째. 바람은 여러 가지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람의 온도에 따라 차가운 바람, 매서운 바람, 서늘한 바람, 뜨거운 바람, 따듯한 바람, 훈훈한 바람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바람의 강약에 따라 폭풍, 태풍, 토네이도 같이 급하고 강한 바람, 살랑살랑 부는 바람 등이 있습니다.
둘째. 바람에는 여러 가지 속성이 있습니다.
바람은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바람은 어디로 와서 어디로 불어갈지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전1:6). 바람은 형체가 없음으로 잡을 수 없습니다(전1:17). 바람은 막힌 곳에서는 살 수 없습니다. 바람은 끊임없이 움직입니다.
셋째. 바람은 여러 가지 활동을 합니다.
바람의 물리적 활동은 과학자들의 설명을 들어야 하겠지만, 우리 보통 사람들이 바람의 활동을 묵상한다면, 바람은 모든 만물의 성장을 돕는 일을 합니다. 논에 심겨진 벼를 보십시오. 숲을 보십시오. 논에 숲에 바람이 없으면 모든 나무와 벼들은 썩거나 벌레 먹어 죽게됩니다. 바람은 응어리져 있는 것, 막힌 것, 지저분하게 매달려 있는 것들을 확 날려보냅니다. 그리하여 벼와 나무들의 숨통을 틔워주어 살게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바람은 모든 만물의 생명을 살리는 일을 합니다. <루아흐, 프뉴마>에는 바람이란 뜻 외에도 생기, 숨, 생명의 근원이란 뜻이 있습니다. 우리 속에서 한 번 나온 날숨 바람이 다시 들숨 바람으로 되돌아 들어가지 못하고 끊어지면 죽습니다. 동양적 표현으로 기가 막혀 죽는 것입니다.
3. 그렇다면 성령의 임재 현상을 바람으로 표현한 이유가 무엇인가?
첫째. 성령의 은사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바람으로 표현하였습니다.
신구약 성경에는 성령의 다양한 역사가 셀 수 없이 많이 나타나 있습니다. 성령은 성막과 제사 기구를 만드는 지혜로, 모세와 70 장로에게 임하여 예언하게 하시고, 사사들에게는 힘과 능력으로 임하시고, 역사 저술을 할 수 있는 재능으로, 성전에서 찬양할 시편 짓는 재능으로, 축귀, 방언, 신유, 영 분별, 죄에 대한 깨달음,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를 맺도록 하심으로 등 무엇이라 이루 다 말할 수 없는 다양한 역사를 하시기 때문에 거룩한 바람이라고 하셨습니다.
둘째. 성령의 무한한 자유하심을 바람에 견주어 말씀하신 것입니다.
바람은 그물에 걸리지 않습니다. 바람은 그렇게 자유 합니다. 성령도 그러합니다. 성령의 그 모든 은사들은 오직 성령 그 분 자체의 주권에 속합니다. 바람이 임의로 이리로 혹은 저리로 불 듯 성령께서도 성령의 뜻대로 절대 주권을 가지시고 움직이시기 때문에 거룩한 바람이라고 하신 것입니다.
셋째. 성령의 그 놀라운 역사를 바람에 빗대어 표현하신 것입니다.
바람이 논과 숲 속을 찾아가 벼와 나무들의 숨통을 틔워주고, 저들에게 붙어있는 온갖 벌레와 먼지와 지저분한 찌꺼기들을 날려보내어 저들을 살게 하듯, 성령께서도 낙심하여 피곤한 심령 속에, 미련하여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방황하는 심령 속에, 죄짐으로 외롭고 고단한 심령 속에, 인생의 무의미와 허무로 꽉 막혀 답답하기 이를 데 없는 심령 속에 찾아가셔서 그 모든 고단함, 외로움, 미련함, 허무함 들을 폭풍같이 날려보내시어 살아나게 하시기 때문에 거룩한 바람이라고 하신 것입니다. 성령께서는 우리 존재에 붙어있는 그런 비존재의 찌꺼기들을 말끔히 떨어내시는 폭풍 같은 분이십니다.
그리고 성령은 우리 속에 하늘의 신령한 복으로 채워주십니다. 재물을 얻을 수 있는 복(신8:17), 죄를 회개 할 수 있는 복, 약한 데서 강할 수 있는 복, 아름다운 찬양을 할 수 있는 복, 능력 있는 글을 쓸 수 있는 영감(Inspiration)의 복, 능치 못할 일이 없는 믿음의 복, 슬픔과 외로움을 능히 극복할 수 있는 복,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복으로 채워주시어 외양간에서 나온 송아지같이 생명의 충만한 힘이 분출할 수 있도록 우리를 도우십니다(eran vital).
4. 마치는 이야기
그러므로 다윗은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나를 주 앞에서 쫓아내지 마시며 주의 성신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 시51:10-11> 라고 간절히 기도한 것입니다. 오, 거룩한 바람이신 성령이여 우리 가운데 지금 오시옵소서! 아멘!
주간<말씀의 샘물>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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