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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시90:1-91: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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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이정수 목사 |
참고 : | 말씀의샘물 http://www.wordspring.net |
하루와 천년, 천년과 하루
본문/ 시90:1-91:16, 사40:6-8, 벧전4:1-6
1. 들어가는 이야기
교통 사고를 만난 날이 9월 28일 오전 8시45분 금요일, 다음 날인 9월30일 토요일은 추석 황금의 휴일 첫날이었습니다. 28일, 29일 하루 종일 경황이 없는 가운데, 10월 1일 주일 아침 설교를 묵상하는데 내 마음 속에 새록새록 피어나는 말씀들이 바로 본문 말씀들이었습니다. 그 가운데서도
*주께서 사람을 티끌로 돌아가게 하시고 말씀하시기를 너희 인생들은 돌아가라 하 셨사오니 주의 목전에는 천년이 지나간 어제 같으며 밤의 한 경점 같을 뿐이니이 다 시90:3-4.
*모든 육체는 풀이요 그 모든 아름다움은 들의 꽃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듦 은 여호와의 기운이 그 위에 붊이라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 씀은 영원히 서리라 사40:6-8.
*너희가 음란과 정욕과 술 취함과 방탕과 연락과 무법한 우상 숭배를 하여 이방인 의 뜻을 좇아 행한 것이 지나간 때가 족하도다 벧전4:3.
위와 같은 요절들이 내 마음에 절여왔습니다. 그리하여 교통 사고 후 내 마음에 일어난 묵상들을 간증 형식으로 전하였습니다.
2. 죽음, 그 실제 상황을 체험한 나의 느낌들
첫째. 죽음을 느끼는 순간의 나의 의식
사람이 암에 걸려 죽는다, 교통 사고로 죽는다, 빌딩이 무너져 죽는다, 비행기가 떨어져 죽는다, 물에 빠져 죽는다, 돌연사를 하였다는 등등의 이야기는 항상 남의 이야기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내가 당하고 보니 그게 전혀 남의 이야기가 아닌 줄을 알았습니다. 오늘 내가 바로 그렇게 죽는구나 하는 의식이 또렷하였습니다.
사람이 내가 이제 죽는구나! 할 때, 죽음을 현실로 느낄 때!, 그 허무함과 황당함과 두려움은 무엇이라 표현 할 수 없습니다. 아, 이런 게 죽는 것이로구나 할 뿐입니다. 그야말로 <주께서 저희를 홍수처럼 쓸어가시나이다 저희는 잠깐 자는 것 같으며 아침에 돋는 풍 같으니이다 풀은 아침에 꽃이 피어 자라다가 저녁에는 벤바 되어 마르나이다 시90:5-6> 하신 말씀 그대로입니다. 심판 날이 언제 입니까? 하나님께서 <이 놈!> 하시는 그 날이 바로 심판 날인 줄 다시 깨달았습니다.
둘째. 죽지는 않았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을 때의 나의 의식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는 우리네 속담은 정말 옳은 소리입니다. 죽지 않고 살았다는 그 자체만으로 고맙고 감사하였습니다. 그리고 곧 어디를 다쳤을까? 부러졌을까? 장애인이 되는 것은 아닐까? 식구들 생각..., 돈 걱정..., 뭐 그런 잡다한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그리고 아무튼지 감사했습니다. 무조건 감사하였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진짜로 감사합니다. 수없이 그렇게 중얼거렸습니다.
셋째. 죽지 않고 멀쩡하게 살았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을 때 나의 생각
내가 없어도 세상은 잘 돌아가는구나! 하는 엄연한 현실이 너무도 생생히 느껴졌습니다. 나 한 사람 없어져도 세상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 그렇게 돌아가는구나! 하는 이 엄연한 현실! 사고를 당해 경황이 없는 사람을 상대로 몇 푼의 돈을 더 벌려는 엄격한 현실! 하늘은 변함 없이 파랬습니다. 가을 빛 바람은 여전히 이리저리 불어 다니고 있었습니다. 한적한 고속도로를 달리는 자동차들, 가끔씩 몰려오는 통증!... 그 모두가 현실이었습니다.
나 없이도 세상은 잘 돌아간다는 현실에 대한 실존적 깨달음! 그것은 참으로 큰 깨달음이었습니다.
3. 죽음의 위협을 벗어나 현실로 돌아와서 느껴지는 것들
그래도 돌아 갈 제 집이 있다는 것은 좋은 것이라고 절실히 느꼈습니다. 진부 택시로 집에 돌아와 자리에 누워 안정을 찾고 나니 만사가 다 구름 같습니다. 주의 목전에는 천년이 지나간 어제 같도다 시90:4, 주의 궁정에서 한 날이 다른 곳에서 천 날보다 낫도다 시84:10. 사랑하는 자들아 주께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은 이 한 가지를 잊지 말라 벧후3:8.고 하신 말씀들이 무슨 말씀인지 확실히 느껴져 왔습니다. 그리고 이런 생각들이 나를 사로잡고 있습니다.
첫째. 죽음 앞에서, 나의 이제까지 삶의 방향이 과연 옳은 것인가?
둘째. 죽음 앞에서, 나는 나의 남은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셋째. 죽음 앞에서, 나는 앞으로 어떻게 죽음을 준비할 것인가?
모든 육체는 풀이요 그 모든 아름다움은 들의 꽃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영히 서리라 진실로 아멘, 아멘, 아멘 입니다.
주간<말씀의 샘물>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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