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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우글방513】요거, 요 핸드폰을 어찌할까!
"아이들이나 당신이나 똑같아요. 똑같아. 길거리에서 핸드폰에 코 박고 다니는 거... 틈만 나면 핸드폰에 빠져 있는 거... 으이그..."
단순한 기능으로 별로 코 박을 일이 없었던 이전 핸드폰에 비해 새로운 핸드폰은 불철주야로 매달리지 않으면 잘 이해가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새로운 프로그램을 설치해서 사용해 보고, 별로 마음에 안 들면 삭제하고, 오류가 나면 머리를 싸매고, 그러다 보면 1시간이 금방 지나 갑니다. 작은 화면에 빨려들어 갈 것처럼 코를 박고 있다보니 머리가 띠잉 - 하면서도 손에서 핸드폰을 놓지 않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하고는 참 한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그!
그런데 오늘 신문 기사를 보고는 눈알이 툭! 튀어 나와버렸습니다. 이 핸드폰이 나온 지 이제 두 달 되어 가는데 이것보다 더 성능이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좋은 상위 버전 핸드폰이 또 나온다네요. 뭐야, 이거 도대체 이 최신 핸드폰이 며칠만에 구형이 되어 버린 거야????
아이고... 이런, 맙소사! 어느새 내가 핸드폰의 노예가 되어 버렸구나. 정신 차리자 짝짝 짝짝짝(내가 내 뺨을 때리는 소리...) 이쯤해서 멈추지 않으면 내가 핸드폰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핸드폰이 나를 가지고 놀겠구낭!
지금부터는 이 핸드폰 외에 다른데 절대로 눈을 돌리지 않는다. 지난번 핸드폰은 숫자가 눌러지지 않아 더 이상 사용할 수 없었는데, 이번 핸드폰은 터치폰이니 숫자가 눌러지지 않을 염려도 없겠다 한 10년은 충분히 사용할 수 있을거야!
지난번 핸드폰 7년 사용하였는데, 이번 핸드폰은 10년이 목표다! ⓒ최용우 201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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