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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
큰 사람(10.26.2006)
한자의 클 대(大)자는 사람 인(人)에 무거운 짐을 어깨에 짊어진 모습이라고 한다. 즉 다른 사람을 위해서 무거운 짐을 짊어질 때 큰 사람이라는 말이다. 보잘 것 없는 인생의 특징은 자기 밖에 모른다는 점이다. 오직 자기 자신, 자기 가족을 넘지 못하는 사람을 소인배라고 한다. 언제나 영광스런 시대, 전성기를 가져오는 시대를 보면, 희생이 있고, 다른 사람을 위한 헌신이 있던 시대였다. 돈이 많다고 큰 부자라고 하지 않는다. 돈만 많이 가지고 있고, 자기의 울타리를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을 졸부라고 부른다. 돈은 있는데, 인간이 아니라는 말이다. 반면에 다른 사람을 위해서 돈을 쓸 줄 아는 사람을 큰 부자라고 말한다. 부자 3대 가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그런데 경주 최부자는 12대 300년을 갔다. 왜? 자기가 사는 사방 100리 안에는 굶는 사람이 없게 하라, 흉년에는 땅을 늘리지 말라, 재산은 만석 이상을 넘기지 말라, 벼슬은 진사 이상은 하지 말라 등의 기준을 지켰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의 짐을 짊어지는 부자였기에 그 집안은 진정 큰 부자인 것이다.
위대한 시대는 당대의 이익을 추구하지 않고, 다음 세대를 위해서 준비한다. 교회가 50대의 시각, 60대의 선호도에 맞추면 젊은이들은 다 떠나가게 된다. 맥도널드 치킨 같은 곳을 가보라. 세상은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서 엄청나게 노력한다. 그런데 교회는 자기 만족에 빠져있다. 결과는 젊은이들의 외면으로 드러난다. 필자의 방송설교 제목이 ‘다음 세대를 위하여’이다. 당대의 사람들이 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음 세대를 향한 메시지가 되어야 한다는 간절한 바램이 들어 있는 제목이다. 미래가 없으면 영광도 없다.
모세는 진정으로 큰 사람이었다. 하나님은 우상숭배하는 이스라엘을 진멸하고, 모세를 통해 새 민족을 만들겠다고 말씀하신다. 그때 모세는 목숨 건 기도로 하나님께 이스라엘의 용서를 받아내는 기도를 드린다. 다른 사람의 문제와 다른 사람의 죄를 짊어지고 몸부림치는 사람은 큰 사람이다. 반면에 히스기야는 작은 사람이었다. 자신이 포위되고, 자신의 몸에 죽을 병이 들었을 때에는 목숨 걸고 기도했다. 그런데 바벨론 사신에게 내탕고의 보물을 자랑하다가 하나님의 징계에 직면한다. 모든 보화는 빼앗기게 되고, 후손들은 끌려가서 바벨론의 환관이 될 것이라는 예언이었다. 만약 여기서 히스기야가 과거처럼 옷을 찢으며 재 가운데 회개했다면, 후손의 운명은 달라졌을 것이다. 그런데 그는 “나의 사는 날에 태평과 진실이 있을진대 어찌 선하지 아니하리요”(왕하20:19)라고 말한다. 내가 죽어서 벌어질 일인데 무슨 걱정이냐는 태도였다. 후손의 짐, 다른 사람의 짐을 짊어지지 않으려는 사람은 소인배이다. 큰 교회, 큰 사람이 되어야 한다. 건물이 크고, 모이는 사람이 많은 큰 교회가 아니라 다른 사람의 짐을 짊어질 줄 아는 큰 교회가 되어야 한다.
출처/ 삼일교회 청년부 주보 yes31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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