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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은 희망의 색입니다

이한규 목사............... 조회 수 2102 추천 수 0 2010.09.12 09: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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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미국 레이건 대통령과 소련의 고르바초프 서기장 사이의 정상회담 이틀 전, 전 세계 인권 단체들로 한 가지 기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그 소식은 소련의 여류시인 '이리나 라투신스카야'의 석방 소식이었습니다. 그녀는 석방된 후, 서방으로 나와서 처음 책을 발간했는데, 그 책이 "회색은 희망의 색입니다(Gray Is the Color of Hope)"라는 책입니다.

이리나는 어렸을 때 선생님, TV, 라디오, 신문으로부터 끊임없이 "하나님은 없다"는 교육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난리를 치니까 어린 이리나의 마음에는 이상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 존재하지 않는 하나님을 반대하는 운동을 저렇게 계속 펼칠까? 도깨비나 귀신이 없다고 얘기할 때는 한두 번 얘기하고 끝내면서 왜 하나님이 없다는 얘기는 저토록 자주 할까?" 그런 모습을 보면서 어린 이리나에게는 오히려 하나님이 계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6세 되던 어느 날, 그녀는 무엇인가 신비한 기운이 자신의 영혼을 덮는 것을 느끼고 이상한 감동에 사로잡혀 다음과 같은 시를 썼습니다.

하나님께 가는 길을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이 소망과 고통을 무엇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
우리들은 좋으신 하나님을 찾아 나서며,
그 순간 하나님은 가장 좋으신 것을 우리에게 주신다.

이 시는 급속도로 유포되어 이리나는 소련 당국의 감시 대상이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28세 때에, 그녀는 14년형을 선고받고 당시 가장 악명 높은 '바라세보 노동수용소'로 보내어졌습니다. 수용소에서도 그녀는 천사처럼 살며 시를 썼습니다. 수용소에서 아름다운 시를 빚어내는 그녀에 대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마침내 서방 인권단체들이 '이리나 사건'을 문제삼았고, 결국 그녀는 자유를 찾아 서방으로 나올 수 있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책에서 수용소 생활을 묘사하며 여러 번 하나님의 기운을 체험했는데, 그 하나님의 기운은 좁고 차가운 수용소 독방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최고의 위로이자 최고의 선물이었다고 합니다. 하나님도 잘 몰랐고, 성경도 없었고, 대화상대도 없었던 고독한 이리나를 따뜻하게 품었던 하나님의 신비한 기운을 생각할 때, 하나님께서 영혼을 부르시고 만나주시는 방법에는 뚜렷한 정형(定型)이 없음을 느낍니다.

이 세상의 어느 한 영혼도 '신앙의 가능성'이 없는 분은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내게 맡겨진 영혼을 하나님의 신비한 기운이 품어 주기를 기도하며 묵묵히 그를 섬기는 태도입니다. 인간관계에서 '나의 기준'과 '나의 체험'을 강요하지 말고, 상대를 조금 더 참아 주고, 조금 더 용납해 주고, 조금 더 이해해 주려고 노력하며 하나님의 기운이 그의 영혼을 감싸 안아 주기를 기도하면 우리는 우리의 영혼을 이따금 서럽고 고통스럽게 만드는 인간관계에서 '회색의 빛'을 '희망의 빛'으로 만들어가며 살 수 있을 것입니다.

ⓒ 이한규(hanqyu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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