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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사람사랑] 3-4
" 밥상머리 이야기 "
주일낮 예배후 식사시간.
지난 주간 강원도 문막에 있는 회사 연수원에 연수를 다녀온 양문희 선생님이 말을 꺼냈습니다.
양문희 선생: 연수원 뒷산에서 부서별로 밤줍기를 해서 우리 부서가 1등을 했는데 글쎄 상품으로 밤을 주잖아요. 그걸 들고 오는데 사람들이 쳐다봐 챙피해서 혼났어요.
김현주 집사: 아이 그게 바로 미스와 미시즈의 차이라구요.시집 가봐아~.없어서 못들고 다니지...
강연화 집사: 나는 지금도 뭘 들고다니는 것은 챙피해서 못해요.
그때 교회에서 몸무게가 가장 많이 나가는 이말심 집사님 왈
" 나는 처녀때도 뭐든지 잘 들고 다녔는데...추석때인가 보따리를 한 열개쯤 이고 지고 옆구리에 끼고 양손에 들고 낑낑대며 고향 버스를 타는데 텔레비젼 기자가 달려와서 막 찍어가쟎우~~ 그래서 텔레비젼에도 나왔다니까.."
모두 하하하하 호호호 히히히히히ㅎ... 1994.10.2 (주)
묵묵히 밥먹는 작업만 하는 남자들 밥상과는 달리 어께너머로 여자들의 밥상머리 이야기가 어찌나 재미 있던지 모두 한 참을 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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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한마디- 그대의 가슴속에 새가 살고 있다는것 혹시 알아채셨 는지요? 조용한 시간을 내서 가만히 귀를 기울여 보 세요. 새소리가 들여요.
2.샬롬!-- 10월을 맞았습니다.이번달도 풍성한 들판의 알곡처럼 넉넉한 마음으로 사시기를...
3. LI 9191AZ 을 누르면 지나간 내용도 볼 수 있습니다.
[삶.사람.사랑] 4
" 교 회 청 소 "
주일 오후 늦은 시간에 본당 청소를 합니다.
한달에 한번씩 각 기관별로 돌아가며 교회 청소를 합니다.
"휘장을 지나 담대히..." 거룩한 입례송. 주님의 것 주님께 드립니다.-헌금도 바치고. 성가대의 은혜로운 찬양은 교회가득 울려 퍼졌습니다.
기도 인도자의 겸손하고 헌신의 말이 가득찬 기도. 하나님의 아들들에게 쏟아지는 수준높은 고차원적 설교.
주일낮 대예배,학생 예배,어린이 에배가 계속 드려지고 그리고 주일 오후 늦은 시간에 본당 청소를 합니다.
예배가 드려진 흔적을 지우기라도 하듯. 파장의 쓰레기 처럼 온갖것들이 다 비끝에 쓸립니다.
그중에 가장 마음 아픈 쓸림은 주보 입니다.
장년주보,간혹 학생주보,어린이 주보
무심히 허리가 두번 꺾여 접힌 주보들
자동차,비행기,만화가 그려진 어린이 주보
헬라어 단어가 몇게 쓰여진 주보
예배 마친후 할 일이 메모된 주보
게임을 한 흔적이 있는 주보
설교 요약이 두어줄 끄적거려진 주보
예배는 끝났습니다.
별로 크지 않은 교회에 이만큼의 주보라면
.........
어쩐지 예배를 다시 드려야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건... 1994.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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