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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 교회의 역할?

감사.칼럼.기타 최용우............... 조회 수 1676 추천 수 0 2001.12.27 08:5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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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숲/속/의/아/침   │1994.10.25 (토) 제60회        

[이런생각 저런생각]            

             "이 시대 교회의 역할?"

아내와 함께 고향인 장성에 내려갔다가 올라오는 무궁화호 열차
안에서 창밖으로 펼쳐지는 늦가을의 풍경을 감상하는 기분이 여간
아닙니다.특히 마을마다 언덕마다 그림처럼 서있는 교회의 모습은
참으로 평화로운 모습입니다.
교회가 참 많습니다.
특히 신도시나 아파트 밀집지역에는 주변 상가마다 거의 한두개씩
꼭꼭 십자가가 서 있습니다. 세계에서 제일 큰 교회도 우리나라에
있고 가장 사람이 많이 모이는 교회도 우리나라에 있습니다.

서울 강남의 어느 한 동에 22개 교회가 서 있는데 거기에 또 한
교회가 세워지고 ...
그리고  그 교회의 `전도사'란 이름을 달고 있으면서도...
솔찍히 아직까지도 왜 22 에 +1 을 했어야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교회 많으면 좋지뭐,한 사람 이라도 더 전도하고...'
그런데 그게 아닌것 같아서 젊은 사람 마음이 이렇게도 착찹 합니
다. 어느때는 양념통닭집 보다도 더 많은 교회가 양념통닭집 보다
도 더 못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동네에 수십개씩 있는 교회들이
그 동네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생각해 보면 ... 나름대로
좋은 일을 많이 하는 교회도 많이 있지만 그러나...오늘의 한국교
회가 좋은 점수를 얻고 있지  못하다는 것을 우리는  겸손히 인정
하고 싶습니다.

교회가 있어야 할 곳에는 없고 그만 있어도 될곳에는 자꾸 생기
는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됩니다.그것도 하나님의 뜻인지
...아무래도 아닌것 같습니다.그것은 인간의 계산인것 같습니다.
인간의 욕심이고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일인것 같습니다.
목회자들이 시골이나 농.어촌에서는 도저히 견딜수 없으니 자꾸
도시로만 모여듭니다.도시 교회들은 재정이 늘어나면 영원히 무너
지지않는 성이라도 쌓듯 열심히 건물부터 지어댑니다... 하나님이
우리교회에 헌금을 많이 주신것은 우리만 다 쓰라고 주신것이  아
닙니다.어려운 농어촌 교회와 공평하게 나눠야 되는 겁니다. 그래
서 도시나 농어촌이나 다를게 없어야 합니다.
이것이 정상이라고요.
아내와 함께 그림처럼 창밖으로 지나가는 가을풍경을 바라 보면
서 이 시대의 교회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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