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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은 혼자 있으면

감사.칼럼.기타 최용우............... 조회 수 1782 추천 수 0 2001.12.28 20:44:49
.........
│   숲/속/의/아/침   │1994.11.12 (토)     제72회

  [마음이 따뜻해지는 얘기들]

   ☞  1번타자.

[야홋! 우히히힉 오늘밤 혼자 잔다.] 보낸이:최용우

[결혼 329 일째 1994.11.11 금]
아내가 인천 친척집에 가서 오늘밤은 저 혼자 자게  되었습니
다. 맨날 좁은 방에서 가운데  금을 죽 그어놓고 넘어오면 긁어
버린다고 티격태격 했었는데... 오늘은 운동장에서 마음대로 딩
굴며 자게 되었으니 으...좋다.
그런데 저녁에 학교에서 돌아와  불이꺼진  캄캄한 집에 열쇠
를 따고 들어오는 기분...에잉!  싫어! 아내가 반갑게 뛰어나와
뽀뽀를 해줘야 하는데 이거 영 기분이 말이 아니네...
아침에 인천 가면서 밥 꼭 먹으라고 신신당부를 하였건만...
밥통에 밥,냉장고 아래칸에 김치,김은... 어쩌구저쩌구  한참을
설명을 하면서...밥 꼭 챙겨 먹으라고 했는데 으이그... 입맛이
왜이렇게 없지?
라면 두개 폭폭 쌀마 먹다!
하이텔 오래 한다구 바가지를  덕덕 긁어야 하는데 옆에서 방해
하는 사람이 없으니..쯔ㅂ..하이텔도 별로 재미가 없다..
....엇!
이게 머야? ...옷걸이에 웬 여자옷이...
훗! 총각시절 혼자 살때 옷걸이엔 내옷만 걸려있었는데..
아내옷이랑 제옷이 섞여서 걸려있는 옷걸이가 거 참.
기분 묘하게 하네요..
여보~~~보구싶어..빨리와 잉!잉!!

   ♥  2번타자.

[최용우님 글을 읽고서] 보낸이:이충재

험험..
그러게  애들끼리 결혼시켜  부모에 안두면 저렇게  천방지축이
라니깐...헐..한 3년간은 부모밑에서 있어봐야 ... 살림을 어떻
게 하는지.시부모공양은 어떻게 하는지.. 귀한 서방님을 어떻게
모시는지 알아야 될것 아녀..~
아무리 친척집에 간다구 설라므니  아녀자가 남편을 내버려두고
외박까지 한다고 허니  험...  
남의 귀헌 장손을  꼬셔다가  강제로 결혼하구나서  밥을  안차
려줘? 그리구 나서 네가 찾아먹으라는 식으로... 음 동방예의지
국에서는 있을수 없는  칠거지악의 하나로다....
어쩌다가  남정네 신세가 요로콤 으로 변했당가?
에효~  나두   정신 바짝차려 마누라 고삐를 늦추지 말아야징 ..
더 늙으면  완죤히 찬밥 신세에다.. 돈이 적다고 문전박대 할텐
데..쩝
>  우리마눌님이 내밥 안주면  뒤통수를 한대 콱!
> 참으로 친구같은 부부네요.. 부럽습니다...
너무 재미있었어요...      agee이충재

    ▣  3번타자.

[왜 ! 집에서 남편은 혼자선 밥을 안먹을까?] 보낸이:정경연

아래 최용우님의 글을 읽으니 저도 생각나는게 있어요. 우리 부
부는 365일중에 거의 360일은 거의 저녁 식사를 함께 할려고 애
를 씁니다. 제 병원과 그이 사무실이 거리가 얼마안되 출근때
그이가 태워주고, 퇴근때도 그이가 태워서 오고...하니 항상 저
녁은 퇴근길에 외식을 하든, 집에 와서 해먹든... 함께 먹는 일
이 거의 대부분인데 가끔 정말로  가뭄에  콩나듯이 제가  직장
에서 있는 회식으로 저녁을 따로 먹게 되면 , 미리 그날은 아침
에 저녁밥까지 지어놓고  반찬도 냉장고 젤 앞쪽으로 모아서 땡
겨놓고 국도 데우기만 하면 먹을수 있게 해놓구서  꼭 저녁밥을
제시간에 먹어야 한다고 당부에 당부를 하고서 출근합니다.
그런데 결혼하고 2년동안 그럴때마다
남편은 티비를 보거나 컴을 하면서 ( 제가 들어오는 시간까지 )
오징어한마리 구워서 맥주한잔에 마시고 있어요...
밥을 혼자서 먹을려니... 구차스럽다나~~ 맛이없다나~~
그럴려면 아예 사무실 사람들이랑 밖에서 먹고 들어오던지,
할것이지,,,,,,
이 마눌님 가슴아프게...
난 집에서 혼자 밥먹을때면 냉장고에 있는  먹을건  다  꺼내서
별미를 해서 먹곤 하니.... 제 남편을 이해 할수가 없죠...
이제 연말이라 앞으로 또 회식이다 송년회다 해서 이리저리  모
임도 많아 남편 굶길날만 많아 걱정입니다.~~

   ♠   4번타자.

[남편은 길들이기 나름이다.!] 보낸이:김동원

경연님과 용우님의 글을 읽고...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얼마전 까지 제가 직장에  다닐때 전  늦
게가서  늦게 퇴근하고 신랑은 새벽일찍 가서 일찍 퇴근하곤 했
거든요.  제가 아침에 저녁밥을 해 놓고 냉장고에 넣어 놓고 가
면 신랑은 국데워서 밥 잘차려서 먹고는 식사후엔 과일까지  다
챙겨먹고 있었거든요...
신랑은 길들이기 (?) 나름아닐까요?
남편여러분 부인이 없어도 밥 잘챙겨 드세요.
용우님 부인없어도 밥 잘 챙겨드세요.
부인을 사랑하는 한 방법이랍니다.

이상은 부부동에서 GO BUBU  7번  신세대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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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나간 내용은 LI 9191AZ 을 치면 쫘악 나옵니다.
2. 오늘은 어쩐지 좋은일이 있을것 같아요?


제  목:숲/속/의/아/침은 요.....1    
            
보낸이:최용우  (9191AZ  )  1994-11-15 11:30  조회:47
안녕하세요...전 남성민이라고 합니다...
지금 대학 4학년이고...숲속의 아침을 잘 읽고 있습니다...
매일 글쓰시느라 정말 힘드시겠어요...그래도 저같이...
매일 용우님의 글을 기다리는 사람이 있으니..
계속 글을 올려주셨으면 합니다...어제 오늘 글이 안올라와서리...
게시판에 왔다가 허탈한 마음으로 돌아갑니다...<---아부성 발언..

그리고 참 LI9191AZ했더니...34회부턴가 나오던데...
그전것도 있으면 함께 올려주세요...
그럼 용우님의 글이 다시 올라오길 기다리며...오늘은 이만...

P.S. 그런데 결혼하면 정말 그렇게 잼있나여...? 나도 한번 해보까...
오늘도 주님안에서 승리하는 하루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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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아/침/은 한 철없는 전도사가 글이랄 것도 없이 매일
생각나는대로 씁니다.
1회부터 10 몇회까지는 [초기화면-게시판-취미란-백일장] 방 에
쓰다가 특정 종교에 관한 글이라고 쫓겨나서 [GO KCM 열린문]
으로 옮겼고 (백일장 이후 10 몇회부터 계속) CCMG 에는 9월
부터 그리고 JESUS 에는 11월부터 연재 합니다.
위의 방에 아직 안짤리고 이전에 썼던 글이 남아 있을지 모르겠네요.
바라기는 여기저기 쫓겨 다니지 않고 어디 한군데 붙어있고
싶은데...에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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