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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울어져 이제 막 쏟아지려는 끓는 가마

예레미야 최용우............... 조회 수 2594 추천 수 0 2010.09.18 17: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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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렘1:13-19 
설교자 : 이정수 목사 
참고 : 말씀의샘물 http://www.wordspring.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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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울어져 이제 막 쏟아지려는 끓는 가마
본문/ 렘1:13-19

 

1. 들어가는 이야기
   어느 날 예레미야 선지자는 무서운 환상을 보았습니다. 그 북쪽 면이 기울어져 이제 막 이스라엘 땅에 쏟아지려는 거대한 끓는 기름 가마를 보았습니다. 이스라엘의 범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미리 보여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장차 행하실 일을 그 선지자들에게 미리 알려주지 않고 행하시는 법이 없습니다(암3:7). 하나님은 언제나 미리 미리 경고하십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악인의 죽는 것을 조금도 기뻐하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오히려 그가 돌이켜 그 악한 길에서 떠나 사는 것을 기뻐하시는(겔18:23) 분이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예레미야를 통하여 주신 하나님의 이 무서운 경고를 무시하였습니다. 하나님은 돌아오라(렘3:13-14), 돌아오라(렘3:22), 돌아오라(렘4:1)고 안타깝게 부르셨으나, 그들은 외면하고 거절하였고, 우상숭배, 부정부패, 부정축재, 인권유린, 성적 타락, 등등 더욱 더 가증한 일 행하기를 조금도 부끄러워하지 않았습니다(렘6:15). 이렇게 패악을 부리는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하나님은 깊이 탄식하시며, <이 일들을 어찌 벌하지 아니하겠으며, 내 마음이 이 같은 나라에 어찌 보수하지 않겠느냐 렘5:29> 하셨습니다. 그 결과 이스라엘 백성들은 산채로 구덩이에 던져졌고, 두 눈이 뽑혔고,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개, 돼지처럼 쇠사슬에 묶여  바벨론으로 질질 끌려가 70년 동안 종살이를 하였습니다.

2. 先知者(선지자)는 누구인가?
선지자는 점쟁이가 아닙니다. 선지자와 점쟁이는 미래를 말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만 그 본질이 전혀 다릅니다. 점쟁이 무당 등은 역사를 무시하고 자기가 섬기는 귀신의 도움으로 불확실한 미래를 말합니다. 그리고 귀신이 떠나면 자기가 말한 것도 모릅니다. 반면에 선지자는 굳건한 역사 의식 위에 서 있습니다. 선지자는 현재 진행 중인 역사 현실을 하나님의 뜻에 비추어 예의 주시하고 너희가 이렇게 살면 이러 이러한 비참한 결과가 오리라는 것을 미리 선포하는 사람입니다. 눈 덮인 산 속에 핀 설중매를 보고 이제 봄이 가까웠음을 알리는 시대의 전령입니다.

선지자의 선포는 하나님이냐? 바알이냐? 하는 결단을 촉구합니다. 선지자의 선포는 미래를 말하고 있지만 그 초점은 지금, 현재, 이 자리에서 너의 존재양식을 결정하라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즉 네가 지금처럼 계속 그렇게 살면 조만간 끓는 기름 가마가 네 위에 쏟아질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너의 존재양식을 재구성하라. 회개하라. 하나님께 돌아오라. 하나님을 찾으라 그리하면 네가 살리라(암5:4)는 것입니다. 오늘의 나는 내 과거의 결과입니다. 미래의 나는 현재 삶의 결과입니다. 그러므로 선지자는 현재를 재구성하라고 외칩니다.

3. 기울어져 이제 막 쏟아지려는 끓는 가마를 보십시오.
첫째. 나의 현재는 어떠합니까?. 목표를 상실하고, 방향도 잃은 채 매일 매일의 일상에 묻혀 조금씩 죽어가고 있지 않는가?. 하나님은 큰 뜻이 계셔서 어머니의 복중에 짓기 전, 태에서 나오기 전, 나를 구별하여 이 세상에 보내셨습니다(렘1:4-5). 그런데 나는 과연 하나님의 뜻을 살펴 살고 있는가?. 나는 한 달란트 받은 종처럼 살고 있는 것은 아닌가?. 그렇다면 내 머리 위에 지금 막 기울어져 쏟아지려는 끓는 기름 가마를 보아야 합니다.

둘째. 나의 가정은 어떠합니까?. 사랑이 식고, 꿈도 낡고, 다만 어쩔 수 없이 살아가고 있는가?. 남편은 남편대로, 아내는 아내대로,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뿔뿔이 흩어져 있지는 않은가?. 만나는 것이 괴롭고, 불평과 불만, 불안과 갈등으로 울근불근 하는가?. 그렇다면 우리 가정 위에 지금 막 기울어져 쏟아지려는 끓는 기름 가마를 보아야 합니다.

셋째. 우리 교회는 어떠한가?. 목사님과 장로님 사이는 평안한가?. 청년들은 비전이 있는가?. 교인 숫자 놀음에 빠져있지는 않은가?. 지겹고 지겨운 예배를 드리는 것은 아닌가?. 선전을 위한 선교는 아닌가?. 그렇다면 우리 교회 위에 지금 막 기울어져 쏟아지려는 끓는 기름 가마를 보아야 합니다.

4. 그러면 다가오는 이 파국을 어찌 할 것인가?
첫째. 허리를 동이고 일어서십시오. 지금 나의 현재 삶을 직시하고 직면하십시오(Confrontation). 현재 잘못된 자신의 삶을 합리화하거나, 숨기거나, 다음으로 미루지 마십시오. 그리고 제발, 자포자기하지 마십시오. 더욱이 나는 이미 틀렸어, 나는 이미 버린 몸이야, 너무 늦었어, 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이제까지의 삶을 회개하고, 재구성하기로 결단하십시오. 그리하면 그 순간부터 하나님께서 성령을 보내시고, 말씀을 보내셔서 도우십니다. 하나님은 범죄한 자를 기다렸다가 죽이기를 기뻐하는 분이 아닙니다. 어떻게 해서라도 살리기를 기뻐하시는 분이십니다.

둘째. 두려워 마십시오. 새로운 삶을 살기 시작하면 다른 사람들이 비웃습니다. 놀립니다. 작심삼일이라고 합니다. 또 스스로도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생깁니다. 그러나 두려워 마십시오.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는 주님의 말씀만 의지하고 묵묵히 하루하루 전진하십시오,

셋째. 차가 가려면 연료가 필요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부족합니다. 사람의 힘만으로는 멀리 못 갑니다. 말씀, 찬양, 기도의 연료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연료가 떨어지지 않도록 성수주일, 십일조 생활, 말씀 공부에 힘쓰십시오. 그리하면 당면한 파국은 순식간에 혹은 서서히 사라지는 것을 두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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