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숲/속/의/아/침 │1994.12.9 (금) 제88회
[이런생각,저런생각]
▨ 한국교회의 성장은 특별한것이 아니다.
우리나라 말 중에서 외국인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말이 `빨리빨
리' 라고 하니 우리나라 국민성이 급하기는 급한가 봅니다.
우리는 시간을 과거,현재,미래로 쉽게 구분을 합니다.그리고 시
간은 항상 새로운것이 아니라 순환을 합니다. 역사가 그것을 증명
해 주지요. 그러므로 지나간 역사를 잘 살펴보면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조금은 예측을 할 수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국민성인 `빨리빨리'는 종교라고 예외는 아닌가 봅니다.
우리는 한국 기독교가 100년만에 세계에서 유래가 없을만큼 급 성
장하였다고 자랑스럽게 말하기를 좋아 합니다. 선교초기의 순교자
피가 그 원인이라느니 다른나라에는 없는 새벽기도를 해서 그렇다
느니 우리나라 사람은 종교심이 많아서라느니... 하면서 여러가지
그 원인을 말하는데,과연 그 분석들이 옳은지 생각해 봅시다.
정말 한국교회의 성장은 하나님의 특별한 섭리인가?
지나간 역사를 돌이켜볼때 그렇게 특별한것은 아닌듯 싶습니다.
조금 심한말로 일종의 `유행'이랄까...
기독교 보다 먼저 유행한(?) 다른 종교들을 살펴보면 금방 알 수
있지요.
먼저 불교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이 삼국시대 입니다.
고구려 327년,백제 384년,신라 527년. 그중 가장 부흥했던(?) 신
라의 경우를 보면, 이차돈이 소위 순교한 법흥왕 14년 (527년) 이
후 얼마나 빨리 불교가 전파되었는가 하면 법흥왕은 절을 짓게한
후 그 절의 주지가 되었고 뒤를 이어 왕이 된 진흥왕은 신라 불교
의 르네상스를 구가하게 한후 역시 중이 되었는데 이것은 불과 50
년밖에 안걸리는 기간에 되어진 일이었습니다. 동양 최대를 자랑
했다하는 황룡사가 완성되던해 신라는 100 % 불교국가가 되었는데
그 기간은 불교가 들어온 후 118년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조선시대 유교의 경우도 마찬가지 입니다.
조선의 건국은 14세기 말에 되었고 유교가 들어온 것은 15세기 이
며 100년 후인 16세기에 벌써 훈구파(위화도회군 이후 왕권과 결
탁한 유학자 세력) 를 맹렬히 비판하는 사림파(지방 유학자들)가
등장 했다는 것은 유교가 들어온지 불과 100년만에 지방 깊숙히 뿌
리 내렸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교통이나 메스컴이 지금
처럼 발달하지 못했던 당시의 상황임을 감안하면 지금 기독교가
불교나 유교보다 빨리 전파되었다고 감히 뽐낼 수도 없지요.
어쨋든 우리의 과거는 우리나라에 새로운 종교가 들어왔다하면
100년안에 온 나라에 쫙 유행하는 전통이 있음을 보여줍니다.
한국교회의 급속한 성장은 특별한것이 아닙니다.
그러면 기독교가 정말 유행(?)처럼 왔다가 휭~ 지나가버리지 않
게 하려면 어찌해야 할까요? 기독교는 특별한 종교이기 때문에 불
교나 유교처럼 없어지지는 않을것이라는 줄기찬 믿음을 가지고 안
심해도 될까요?...그런데...그렇게 눈 질끈 감고 미슈ㅂ니다! 하기
에는... 교회가 하루가 다르게 썰렁해져 감을 느낍니다.
우리의 모습이 점점 나아져야 할텐데 아무래도 기독교가 옛날보
다 더 나아지는 기미는 보이지 않습니다.
어찌해야 합니까...
어찌 할까요... 미래의 기독교를 책임지고 있는 한사람으로서
마음이 착찹 합니다.
[이런생각,저런생각]
▨ 한국교회의 성장은 특별한것이 아니다.
우리나라 말 중에서 외국인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말이 `빨리빨
리' 라고 하니 우리나라 국민성이 급하기는 급한가 봅니다.
우리는 시간을 과거,현재,미래로 쉽게 구분을 합니다.그리고 시
간은 항상 새로운것이 아니라 순환을 합니다. 역사가 그것을 증명
해 주지요. 그러므로 지나간 역사를 잘 살펴보면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조금은 예측을 할 수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국민성인 `빨리빨리'는 종교라고 예외는 아닌가 봅니다.
우리는 한국 기독교가 100년만에 세계에서 유래가 없을만큼 급 성
장하였다고 자랑스럽게 말하기를 좋아 합니다. 선교초기의 순교자
피가 그 원인이라느니 다른나라에는 없는 새벽기도를 해서 그렇다
느니 우리나라 사람은 종교심이 많아서라느니... 하면서 여러가지
그 원인을 말하는데,과연 그 분석들이 옳은지 생각해 봅시다.
정말 한국교회의 성장은 하나님의 특별한 섭리인가?
지나간 역사를 돌이켜볼때 그렇게 특별한것은 아닌듯 싶습니다.
조금 심한말로 일종의 `유행'이랄까...
기독교 보다 먼저 유행한(?) 다른 종교들을 살펴보면 금방 알 수
있지요.
먼저 불교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이 삼국시대 입니다.
고구려 327년,백제 384년,신라 527년. 그중 가장 부흥했던(?) 신
라의 경우를 보면, 이차돈이 소위 순교한 법흥왕 14년 (527년) 이
후 얼마나 빨리 불교가 전파되었는가 하면 법흥왕은 절을 짓게한
후 그 절의 주지가 되었고 뒤를 이어 왕이 된 진흥왕은 신라 불교
의 르네상스를 구가하게 한후 역시 중이 되었는데 이것은 불과 50
년밖에 안걸리는 기간에 되어진 일이었습니다. 동양 최대를 자랑
했다하는 황룡사가 완성되던해 신라는 100 % 불교국가가 되었는데
그 기간은 불교가 들어온 후 118년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조선시대 유교의 경우도 마찬가지 입니다.
조선의 건국은 14세기 말에 되었고 유교가 들어온 것은 15세기 이
며 100년 후인 16세기에 벌써 훈구파(위화도회군 이후 왕권과 결
탁한 유학자 세력) 를 맹렬히 비판하는 사림파(지방 유학자들)가
등장 했다는 것은 유교가 들어온지 불과 100년만에 지방 깊숙히 뿌
리 내렸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교통이나 메스컴이 지금
처럼 발달하지 못했던 당시의 상황임을 감안하면 지금 기독교가
불교나 유교보다 빨리 전파되었다고 감히 뽐낼 수도 없지요.
어쨋든 우리의 과거는 우리나라에 새로운 종교가 들어왔다하면
100년안에 온 나라에 쫙 유행하는 전통이 있음을 보여줍니다.
한국교회의 급속한 성장은 특별한것이 아닙니다.
그러면 기독교가 정말 유행(?)처럼 왔다가 휭~ 지나가버리지 않
게 하려면 어찌해야 할까요? 기독교는 특별한 종교이기 때문에 불
교나 유교처럼 없어지지는 않을것이라는 줄기찬 믿음을 가지고 안
심해도 될까요?...그런데...그렇게 눈 질끈 감고 미슈ㅂ니다! 하기
에는... 교회가 하루가 다르게 썰렁해져 감을 느낍니다.
우리의 모습이 점점 나아져야 할텐데 아무래도 기독교가 옛날보
다 더 나아지는 기미는 보이지 않습니다.
어찌해야 합니까...
어찌 할까요... 미래의 기독교를 책임지고 있는 한사람으로서
마음이 착찹 합니다.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