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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무말도 하지 90.목사님과 도둑

2000년전 일기 최용우............... 조회 수 1511 추천 수 0 2001.12.30 12:50:16
.........
1995.1.10  (화)      [삶,사람,사랑]

▤89  그리고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노을이 새빨갛게 타는 내 방의 유리창에 얼굴을 대고 운 일이
있다.너무나 아름다와서 였다.내가 살고 있다는 사실에  갑자기
울었고 그것은 아늑하고 따스한 기분이었다.
  - 전혜린 <그리고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중에서

그랬어요.
오늘 버스를 타고 집에 오면서 차창 밖으로 지는 노을을 보며
하마트면 왈칵! 울뻔 했어요.(이런...남자 짜슥이!)
뭐랄까, 그 빨갛게 훌떡 넘어가 버리는 해가 어찌나 곱고, 아름
답고,아쉽고, 섭섭하던지...
`해야,니는 아침에 동에서 떠오를때 저녁에는 진다는 것을 이미
알고 떠오른거니?
오늘 그동안 섬기던 교회를 사임하고 마지막 예배를 드리고
돌아오는 길에 관악산을 넘어가는 해를 보며 그만 왈칵 울 뻔
했다니까요.

1995.1.16  (월)    
                        
90  [삶,사람,사랑]

2층 개척교회의 ㅇ목사님은 아침에 쌀이 떨어졌다는 사모님의
말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낮에 어느 성도님이 어떻게 알았는지
쌀을 한자루 가지고 왔습니다.
그날저녁 목사님이 화장실에 가려고 밖으로 나오다가 교회당
안에서 이상한 소리를 듣고 살금살금 다가갔습니다.
도둑 한명이 낮에 어느 집사님이 갖다놓은 쌀자루를  어께에
메려하고 있는게 아닙니까...
목사님은 뒤로 살금살금 다가가서 살짝 밀어주셨습니다.
뒤를 돌아본 도둑이 으악! 하고 놀라자 목사님은 입에 손을 갖다
대며 "쉿! 조용히 하게,그리고 빨리 나가게."
도둑은 쌀자루를 메고 후다닥 도망을 쳤습니다.
다음날 아침 교회에서는 쌀자루를 도둑맞았다고 한바탕 소동이
일어났습니다.
.........
그런데 그 다음주일 예배시간에 목사님이 설교를 시작하려고
하는데 성도들 틈에 께끗하게 옷을 갈아입은 그 도둑이 앉아
있는걸 발견 했다는 이야기.

어느 전도사님으로부터 들은 이야기 입니다.
실제로 그분의 교회에서 있었던 이야기 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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