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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이 들어가면 쉬어야 한다

전병욱 목사............... 조회 수 1748 추천 수 0 2010.09.23 14:5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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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이 들어가면 쉬어야 한다.”(5.9.2008)

  하나님은 약한 자를 사용하신다. 조금만 생각해 보면 이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나님의 힘은 무한대이다. 무한대에 10을 더하나, 10,000을 더하나 결과는 무한대로 똑같다. 사람의 능력이 10이나 10,000이냐 하는 것은 사람에게 중요하지, 하나님에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사람의 능력은 계산에 넣을 만한 변수도 되지 못한다. 하나님의 능력을 잘 전달할 수 있는 사람이 좋은 사람이다. 스스로 약한 자, 지혜없다고 하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능력을 전달하는데는 더 유능하다. 유능함이란 하나님의 힘으로 일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순종 잘하고, 잘 도울 줄 아는 사람, 한마디로 팀플레이가 되는 사람이 유능한 사람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이 잘 쓰임받는 이유가 무엇인가? 좋은 조력자이기 때문이다. 맨유는 골을 넣는 스타로 박지성을 부른 것이 아니다. 골은 루니나 호나우두가 넣으면 된다. 그의 임무는 산소탱크 처럼 열심히 뛰어다니며 공간을 만들어 주고, 좋은 기회가 오도록 패스해 주는 것이다. 박지성의 역할은 좋은 조력자가 되는 것이다. 좋은 조력자가 있을 때, 스트라이커가 골을 넣는 것이다. 조력자가 좋은 팀이 좋은 팀이다. 모든 포지션에 최고의 선수들로만 이루어진 레알 마드리드가 중요한 경기에서 지는 이유가 무엇인가? 모두 잘난 선수이기 때문이다.  희생할 줄을 모른다. 도와주는 법을 모른다. 그래서 승부에는 약한 것이다. 종종 세계 올스타와 특정 팀과 경기를 할 때가 있다. 선수의 면면으로 보면 당연히 올스타 팀이 이겨야 하는데, 결과는 그렇지 않을 때가 많다. 강한 팀은 스타와 조력자, 이름없는 자리를 지키는 선수가 조화를 이룬 팀이다.
  90년대 전설적인 승리를 이끌었던 시카고 불스가 있다. NBA 사상 이 팀만큼 화려한 승리와 주목을 받는 팀도 없다. 90년대에 NBA 3연패를 두 번이나 이끌어 내었다. 시카고 불스가 강했던 이유가 무엇인가? 강한 선수만 뽑았기 때문이 아니다. 구단은 필 잭슨 감독에게 팀을 구성하는 전권을 주었다. 필 잭슨은 마이클 조던 한 사람을 중심으로 팀을 조직했다. 마이클 조던에게 패스 잘하는 사람, 마이클 조던의 슛을 리바이드잘 할 사람, 마이클 조던이 편하게 수비할 수 있는 사람 등으로 구성했다. 그래서 뽑힌 사람이 피핀, 로드맨 같은 선수들이다. 이들이 이끄는 “트라이앵글 오펜스”는 전설적인 공격 대형이 되기도 했다. 좋은 조력자를 세우니 강한 팀이 된 것이다.  우리의 스타 플레이어는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을 중심으로 잘 섬기는 사람을 세우면 강력한 팀이 되는 것이다. 하나님의 힘이 가장 극명하게 드러내게 만드는 사람이 유능한 사람이다.
  자꾸 내게 힘이 들어갈 때가 있다. 약해지고 있는 때이다. 쉬어야 할 때이다. 더 강해져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힘이 들어가면, 지친 것이다. 진짜 쉬어야 할 때이다. 농구 경기를 보라. 무리하게 혼자 드리볼하고, 돌파를 위해서 상대를 밀치는 선수가 나온다. 왜 그런가? 지친 것이다. 지혜로운 감독은 그를 벤치로 불러 앉힌다. 힘이 들어가는 것은 지친 것이고 쉬어야 할 때이다. 압박감을 가지고 더 힘을 줘야 한다고 생각할 때는 일을 내려놓으라. 오히려 하나님과의 교제를 통해서 쉼과 재충전을 받아야 한다. 힘 빼는 법을 배우라. 그때가 강한 때이다.

출처/ 삼일교회 청년부 주보 yes31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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