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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암]4.찐고매 군고매

감사.칼럼.기타 최용우............... 조회 수 1707 추천 수 0 2002.01.02 20:12:28
.........
[교회 주보에 연재하는 이런얘기 저런애기]1995.9.4 월요일

[4] 찐고매 군고매

어느 교회 청년회에서 성경퀴즈대회를 하였습니다.
"청교도들이 신대륙을 찾아 항해를 계속 하다가 아메리카를 발견하고
상륙해서 새로운 나라를 건설 했습니다. 그때 청교도들이 가지고 간
열매가 있었다고 합니다.무엇이었을까요?"
경상도가 고향인 여자 청년이 자신있게 벨을 눌렀습니다.
"삐~~고매!"
"아닙니다"
그러자 그 청년이 재빨리 다시 벨을 눌렀습니다.
"물고매...군고매...아닌가? 그럼 찐고매!"
다른 청년이 벨을 눌렀습니다.
"고구마" 와- 맞췄네요. 그러자 처음의 여자 청년이 억울하다며
엉어엉 울었습니다. 고구마는 경상도말로 '고매' 랍니다.
태국에 파송된 선교사님 한분이 식당엘 갔습니다.
그런데 밥 두그릇을 달라고 "카우성 참(그릇)" 했더니 죽 두그릇을
갖다 주더라고. "카우성 짠(접시)" 이라고 해야 밥을 준답니다.
태국에선 접시에다 밥을 먹기 때문에.
또 한번은 "남편들이여 아내를 사랑하라" 는 설교를 하는데
"팡판라야" 했답니다. 그랬더니 사람들이 의아한 눈초리로 쳐다보는
것이었어요.그래서 다시 말의 강세를 바꿔 " 팡판라야" 했더니
모두 눈을 똥그랗게 뜨더래요. `팡판라야'는 억양에 따라
`사랑하라' `부셔라' `매장하라' 는 의미가 있답니다.
" 남편들이여 아내를 부셔라 "
" 남편들이여 아내를 매장하라 " 했으니...
한번은 노아의 홍수를 설명 하면서  " 40주야를 비가 내렸다" 는
표현을 "시십완 큰 " 했는데 발음을 강하게 하여 강조한다고
"치십완 큰" 했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치'는 오줌이고 `십완'은
열흘이니 하나님이 열흘간 오줌을 누셔서 홍수가 난 것처럼 되고
말았다지 뭡니까.
알고 보면 참 재미 있는 말이 많지요?
                                    [실로암 25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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