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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숲/속/의/아/침 │(152)
[연자맷돌:교회학교 교사들에게] 1995.10. 5 목
" 예수 꾸러기 학교"
정부는 최근 `국민학교'의 명칭을 `초등학교'로 바꾼다는 발표를
했습니다. 국민학교라는 이름이 일제시대에 지어진 이름이라 8월
15일을 기해 간판을 내리고 초등학교로 바꾼다고 했는데 정부가 하는
일 이라는게 언제나 그렇듯 아직 국민학교라는 이름이 그대로 쓰여
지고 있네요.
그런데 국민학교나 초등학교나 썩 마음에 들지 않는 이름 입니다.
웬지 신중하게 생각하지 못한 어른들의 편의주의적 발상 이라는
생각 입니다.
국민학교의 주체는 `어린이'들 입니다. 그들이 최소한 자신들이
속해있는곳 이름의 의미 정도는 알아야 할 게 아닙니까? 국민,초등
또는 보통...이런 단어는 한문투의 단어로서 어린이들이 그 의미를
바로 이해하기란 조금 어렵지 않나요? (네? 제가 어린이들 수준을
너무 낮게 봤다구요?)
제 생각에는 `어린이학교'라 했으면 좋겠습니다.소파 방정환
선생님도 그런 마음이실 거구요. 그게 부르기도 쉽고 `어린이'가
주체가 되어 적당한것 같습니다.
그런데 교회는 어떻습니까?
사실 교회는 정부보다 더 생각이 짧은것 같습니다.각각 교회마다
부르는 명칭이 다 달라서 혼란스럽기까지 합니다.
주일학교,교회학교,아동부,유년주교,어린이부,유초등부...많기도
합니다.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이 [청년부] [학생부] 라 하니까
어린이들은 [어린이부]라 하는것이 가장 적당한 것 같습니다.
어린이들에게 유아부,영아부,유년부,초등부...하는건 너무 어렵지
않나요? 어린이 입장에서...요즘 눈높이 교육이라는 것도 있는데
어린이는 어린이라고 그냥 부르자 이말입니다. 더 나아가 저는
아예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꾸러기'로 바꾸어 버립니다 `꾸러기'
란 명사 아래 쓰여 어떤 버릇이 많은 사람이란 뜻을 나타내는 말
로서 잠꾸러기,심술꾸러기,욕심꾸러기 등등이 있습니다.
`예수꾸러기'가 없으란 법 있나요? 좋은 의미에서 예수님만 고집
허눈 예수꾸러기,예수꾸러기 학교,아이들이 활짝 웃으며 좋아하는
모습이 눈에 선하지 않나요?
과감히 이 명칭을 허락해 주신 목사님께 감사 드립니다.
[연자맷돌64호]
[연자맷돌:교회학교 교사들에게] 1995.10. 5 목
" 예수 꾸러기 학교"
정부는 최근 `국민학교'의 명칭을 `초등학교'로 바꾼다는 발표를
했습니다. 국민학교라는 이름이 일제시대에 지어진 이름이라 8월
15일을 기해 간판을 내리고 초등학교로 바꾼다고 했는데 정부가 하는
일 이라는게 언제나 그렇듯 아직 국민학교라는 이름이 그대로 쓰여
지고 있네요.
그런데 국민학교나 초등학교나 썩 마음에 들지 않는 이름 입니다.
웬지 신중하게 생각하지 못한 어른들의 편의주의적 발상 이라는
생각 입니다.
국민학교의 주체는 `어린이'들 입니다. 그들이 최소한 자신들이
속해있는곳 이름의 의미 정도는 알아야 할 게 아닙니까? 국민,초등
또는 보통...이런 단어는 한문투의 단어로서 어린이들이 그 의미를
바로 이해하기란 조금 어렵지 않나요? (네? 제가 어린이들 수준을
너무 낮게 봤다구요?)
제 생각에는 `어린이학교'라 했으면 좋겠습니다.소파 방정환
선생님도 그런 마음이실 거구요. 그게 부르기도 쉽고 `어린이'가
주체가 되어 적당한것 같습니다.
그런데 교회는 어떻습니까?
사실 교회는 정부보다 더 생각이 짧은것 같습니다.각각 교회마다
부르는 명칭이 다 달라서 혼란스럽기까지 합니다.
주일학교,교회학교,아동부,유년주교,어린이부,유초등부...많기도
합니다.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이 [청년부] [학생부] 라 하니까
어린이들은 [어린이부]라 하는것이 가장 적당한 것 같습니다.
어린이들에게 유아부,영아부,유년부,초등부...하는건 너무 어렵지
않나요? 어린이 입장에서...요즘 눈높이 교육이라는 것도 있는데
어린이는 어린이라고 그냥 부르자 이말입니다. 더 나아가 저는
아예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꾸러기'로 바꾸어 버립니다 `꾸러기'
란 명사 아래 쓰여 어떤 버릇이 많은 사람이란 뜻을 나타내는 말
로서 잠꾸러기,심술꾸러기,욕심꾸러기 등등이 있습니다.
`예수꾸러기'가 없으란 법 있나요? 좋은 의미에서 예수님만 고집
허눈 예수꾸러기,예수꾸러기 학교,아이들이 활짝 웃으며 좋아하는
모습이 눈에 선하지 않나요?
과감히 이 명칭을 허락해 주신 목사님께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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