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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공방은 최용우가 혼자 북치고 장구치며 노는 공간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글들이 있으며 특히 <일기>는 모두 12권의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현재 6권을 판매중입니다. 책구입 클릭!

015.016. 017.018.019.위태 020내탓

2000년전 일기 최용우............... 조회 수 1231 추천 수 0 2002.01.04 00:00:17
.........
【느낌! 열다섯】엄마와 아기

       엄마가
       하나님 품에 안겨
       잠을 자고
       아기가
       엄마 품에 안겨
       잠을 잔다.

       하나님의 사랑에
       포근히 감싸여
       엄마가 단잠을 잔다.
       엄마의 젖가슴에
       따뜻히 얼굴을 파묻고
       아기가 행복한 잠을 잔다.

       꿈속에서도
       엄마와 아기는
       서로 마주보며
       씽긋 생긋
       미소짓나 보다
       나른한 오후에

                               1996.1.16 ♡최용우

【느낌! 열여섯】 8시 50분!!

       교회부흥과 성장을 위한 1천일 기도회!
       작년 봄부터 매일저녁 8시~9시에 전 성도들이 교회에 모여
       기도회를 갖고 있습니다. 찬송하고 성경 읽고 설교듣고 기
       도하고... 하루도 안빼놓고 매일매일 그렇게 해오고  있습
       니다.참으로 은혜롭고 소중한 시간 입니다.
       오늘도 기도회를 인도하는데, 8시 40분까지 순서를 다  마
       치고 자유롭게 9시까지 기도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기도대장 오권사님의 자근자근한 기도소리...
       김전도사님의 방언 기도 소리...
       사모님의 애간장이 다 녹는 간절한 울음섞인 기도...
       최전도사의 따발총 기도...
       그렇게 기도속으로 아련히 빨려들어 가는듯...
       얼마쯤 지났을까...대충 기도를 마무리 지어야 될 것 같아
       서 살짝 실눈을 뜨고 벽시계를 보니 아직 8시 50분!  다시
       기도를...이제 9시가 다 되었겠지 싶어서 시계를 보니 1분
       도 안 지났습니다.거참! 오늘은 시간이  왜이리 더딜까...
       다시 기도...세번째 눈을 떠보니 아직도 8:50 이상하여 눈
       을 비비고 나의 손목시계를 보니 아이쿠~~   9시가 넘어도
       한참이나 넘긴게 아닙니까...
       자세히 보니 벽시계는 8시 50분에서 죽어 있었습니다.
       부랴 부랴 기도회를 마무리하니 그때까지도 다들 눈치를 채
       지 못하고 열심히 기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건 분명히 하나님이 시계 바늘을 못가게 잡고있는게야~
       ...아이그~~참! 하나님! 고렇게도 더 데이트를 하고 싶으시
       나이까?

       고장난 시계 덕분에 다른날보다 배는 더 하나님과  데이트를
       한 날이었습니다.
                               1996.1.17 ♡최용우

【느낌! 열일곱】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사람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사람을
       단 한사람이라도 생각할 수 있다면 행복한 사람입니다.
       단지 그사람이 나에게 호의적이라 하여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보기만 하여도 기분이 좋아지는 사람을
       단 한사람이라도 볼 수 있다면 그사람은 신 날 겁니다.
       단지 얼굴에 웃음을 짓는다 하여
       보기만 해도 기분좋은 것은 아닙니다.

       손을 잡기만 하여도 그 마음을 알 수 있는 사람을
       단 한사람이라도 그런 손을 잡을수 있다면...
       단지 손을 잡는다고 하여
       사람들이 마음문을 여는것은 아니거든요.

       나는 누군가의 생각속에 행복한 사람이 될수 있을까?
       나는 누군가의 보임속에 기쁨을 주는 사람인가?
       나는 건성으로 손을 잡는것이 아니라 손 잡음이
       마음 잡음임을 느끼게 하는 그런 사람이 될수있을까?

          용우

【느낌! 열여덟】 좋은이 감기 걸렸다.
      
       좋은이가 콧물감기에 걸렸습니다.
       밤에 이불을 그렇게 차내더니 기어코 코가 꽉 막혀!
       낮에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고 약을 지어왔습니다.
       겁에 잔뜩 질려 있었는데 다행히 주사맞는 것은 면했습니다.
      
       좋은이 엄마는 계속 면봉으로 콧물을 찍어내고
       흥!--하고 풀줄을 아직은 모르는 좋은이의 코 속에서는
       개구리 소리가 코로록 코록...
       그러면서도 뭐가 좋은지 발을 구르고 말처럼 히히힝 웃고..

       교대로 이불로 푹 싸안아주기도 하고
       방바닥 뜨끈 뜨끈 하게 연탄불구멍도 확 열어놓고...
       엄마 아빠는 걱정이 되어서 미간을 찡그리며 들여다 보는데
       좋은이는 감긴지 뭔지 알게 뭐야! 이불을 또 뻥! 차버립니다!

                               1996.1.18 ♡최용우

【느낌! 열아홉】 위태 위태

       3층같은 4층 건물 꼭대기에
       우리교회 십자가 철 탑
       보기에도 너무 엉성
       조마조마 마음 불안

       함석 뾰쪽탑 둥근건 80 만원
       철골구조탑은 30만원이라지...
       30만원짜리 우리교회 십자가탑
       십자가도 값이 있는거군!

       예수님은 아무 조건없이
       우리의 십자가 값을 지불하셨건만        
       요즘 십자가는 가격이 있다.
       30만원짜리 우리교회 십자가

                               1996.1.19 ♡최용우

【느낌! 스물】 내탓이오!

       뒤꽁무늬에 `내탓이오!' 스티카를 붙인 자가용이
       교회앞에 가끔 주차되어 있습니다.
       성광빌라 어느 집 차인것 같습니다.
       언젠가 천주교에서 도덕성회복 운동의 하나로
       `내탓이오'운동을 벌인적이 있었지요.
       내탓이오!  내탓이오!  내탓이오! 내탓이라는 말...
       [내탓이오] 스티카를 보면서 스스로의 마음을 겸허하게
       할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그런데 스티카를 운전석 가까운 눈에 잘 띄는곳에 붙여놓고
       들여다보면 좋을텐데 왜 하필이면 본인은 보이지도 않는 차의
       뒤꽁무늬에 붙여 놓았을까요?
       나는 해당되지 않으니 다른 사람 보라구요?
       자신에게 [내탓이요] 를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면 그것은
       [네탓]이 됩니다.
       어쩐지 꼭 [네탓이요] 하는것 같아 씁쓸 하네요.
       기독교인들도 차 뒷꽁무늬에 무슨 스티카를 붙일때
       심사숙고할 일입니다.

                               1996.1.19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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