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독수공방은 최용우가 혼자 북치고 장구치며 노는 공간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글들이 있으며 특히 <일기>는 모두 12권의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현재 6권을 판매중입니다. 책구입 클릭!

고약한 밤 거북한밤

감사.칼럼.기타 최용우............... 조회 수 1824 추천 수 0 2002.01.04 00:05:26
.........

이 세상에서 가장 할 일없는 사람은 바로 산타할아버지입니다. 그 냥반은 허구헌날 돌아다니며 - 잠잘때나 일어날 때, 짜증낼 때, 장난 할때도 - 아이들의 뭐, 별 시시콜콜한 것들을 그렇게 많이 알고 다니는지 모르겠습니다. 루돌프 사슴코는 또 뭡니까? 그 한잔 얼큰하게 걸친 사람의 코처럼 빨간코를 꼭 '길이길이 기억'해야 합니까? 고요한밤 거룩한밤에 왜 아기는 잠만 잘도 자야 하는지...암튼 생각하먄 생각할수록 신경질나는 것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우리는 아무 뜻도 없이, 생각도 없이 그저 습관적으로 기도하고 찬송하고 예배를 할 때가 많습니다. 그중에 한가지가 성탄절이라는 행사가 아닌가 싶습니다.
성탄절에 깜빡이를 줄줄이 걸고 선물교환을 하고 케롤을 부르고 연극을 하고...이런 것들을 대체 누가 만들었습니까? 이런 것들을 열심히 한다고 해서 예수님이 기뻐하실 것이라고 생각 하다면 천만의 말씀! 성탄절이란 장사꾼들이 만들어낸 상술의 극치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그날의 주인공인 예수는 항상 '잘도 자는'모습이고 조연들이 한바탕 난리를 피운단 말씀입니다. 성탄절이라고 떠들면 떠들수록 마구가 숨죽이고 발을 구르며 웃을 것입니다.
사실은 12월 25일은 정확하게 예수님이 오신 날은 아닙니다. 그 날이 언제인지는 추측만 있을 뿐입니다. 당시 이스라엘은 로마의 신탁통치를 받고 있었습니다. 마치 우리나라가 36년간 일본놈들에게 통치를 받은 그 시절과 유사합니다. 졸지에 아기를 가져 해산할 달이 다 찬 10대 소녀 마리아와 가난한 목수남편 요셉은 통치자들의 명령에 의해 먼먼 거리를 이동해야만 했으며 그 길은 고통스럽고 기약없는 길이었습니다.
베들레헴의 도착한 뒤에도 방이 없어 한 여관의 마굿간에서 아기를 낳았습니다. 온기도 없고 더러운 짚더미가 깔리고 말 똥냄새가 나는 마굿간에서 말입니다.
아기 예수님은 태어나자마자 그의 생명을 찾는 비수와 같은 자들의 눈을 피해 담요에 쌓여진 채 달빛을 의지하여 낯선 곳으로 도망쳐야 했습니다.
  몇 년전에 한 화가가 마굿간의 아기 예수님을 사실 그대로 묘사하여 그린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많은 사람들이 분노하였습니다. 예수님이 누이신 곳에 말똥을 그려 넣었다는 이유였답니다. 웃기지 않습니까?
왜 예수님을 여관 가장 좋은 방에 옮길 생각은 못하고 마굿간에 울긋불긋 치장하는 일에만 그렇게 열중하는 것인지... 성탄절은 파티나, 값비싼 선물이나, 빛나는 전구나, 반짝이는 장식이나, 뭔가 쌈빡한 이벤트가 아닙니다.
언제부터 이렇게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이 '고약한 밤 거북한 밤'이 되어버렸는지 모르겠습니다. 해마다 성탄절이 다가오면
왜 이렇게 마음이 착찹한지 모르겠습니다.   아침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9 2000년전 일기 보석같은 눈물 최용우 2002-01-04 1193
158 2000년전 일기 강규네 최용우 2002-01-04 1357
157 2000년전 일기 설문조사 최용우 2002-01-04 1260
156 2000년전 일기 한국인의 의식구조 최용우 2002-01-04 1518
155 2000년전 일기 새로운 교회 통계법 최용우 2002-01-04 1416
154 2000년전 일기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하지 못한 이유 최용우 2002-01-04 1409
153 2000년전 일기 가족모임이 있는 교회 최용우 2002-01-04 1342
152 2000년전 일기 품에 안기면 최용우 2002-01-04 1459
151 2000년전 일기 내 돈 200원 최용우 2002-01-04 1384
150 2000년전 일기 세례는 우빵이다. 최용우 2002-01-04 1656
149 2000년전 일기 오권사님이 삐쳤어요. 최용우 2002-01-04 1438
148 2000년전 일기 아무리 보아도 최용우 2002-01-04 1417
147 2000년전 일기 기도2 최용우 2002-01-04 1450
146 2000년전 일기 기도1 최용우 2002-01-04 1313
145 2000년전 일기 후레지아 최용우 2002-01-04 1755
144 2000년전 일기 가벼움과 무거움 최용우 2002-01-04 1598
143 2000년전 일기 30.화장실 낙서 최용우 2002-01-04 1350
142 감사.칼럼.기타 저는 하나도 안급합니다. 최용우 2002-01-04 1621
» 감사.칼럼.기타 고약한 밤 거북한밤 최용우 2002-01-04 1824
140 감사.칼럼.기타 금테두른 교회 의자! 최용우 2002-01-04 2725
139 감사.칼럼.기타 이 좋은편을 택하자! 최용우 2002-01-04 1825
138 감사.칼럼.기타 왜 들꽃피는교회인가 이름이야기 최용우 2002-01-04 1951
137 2000년전 일기 026.027.028.029.하늘에서 최용우 2002-01-04 1217
136 2000년전 일기 021.022.023.024.발구락스무개 025,세상에 최용우 2002-01-04 1175
135 2000년전 일기 015.016. 017.018.019.위태 020내탓 최용우 2002-01-04 1231
134 2000년전 일기 014.교회에서 내가 할 수 있는일 138가지 최용우 2002-01-03 1315
133 2000년전 일기 011.012.013.꽃이 예쁜 이유는 최용우 2002-01-03 1611
132 2000년전 일기 007.008.009.따뜻한 010.그것 마저도 최용우 2002-01-03 1262
131 2000년전 일기 004.천국가는 열차 005.때 006.닮는다는 것 최용우 2002-01-03 1928
130 2000년전 일기 002.생명은 숨길수 없는것 003.교회 재정 최용우 2002-01-03 1292
129 2000년전 일기 어떻게 하면 활기찬 교회가 될까? 최용우 2002-01-03 1362
128 감사.칼럼.기타 와! 찬란한 다이아몬드!!! 최용우 2002-01-02 1676
127 감사.칼럼.기타 할렐루야?는 싫어요! 최용우 2002-01-02 1808
126 감사.칼럼.기타 확실한 효과를 보는 어린이 전도방법 최용우 2002-01-02 4555
125 감사.칼럼.기타 노처녀 간호원의 히스테리처럼... 최용우 2002-01-02 2086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