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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 여든넷】 장모님의 돼지 저금통
집안 정리를 하시던 장모님이 광에서 낡은 쇼핑백을
한 개 들고 나오셨습니다.
거꾸로 부었더니 동전이 한바구니나 와르르...
"웬겁니까?" 하고 물었더니
언젠가 장모님이 우리집에 오셨을때 책꽃이에 놓인 돼지
두마리를 보셨다 합니다.
`좋은이 아빠 돼지' `좋은이엄마꺼' 라고 쓰인...
그걸 보고 집에 돌아와서 쇼핑백에다 한두푼씩 모은게
이렇게 많이 모아졌다고 웃으셨습니다.
그 쇼핑백은 말하자면 장모님의 돼지저금통 이었던 것입니다.
사실은 좋은이네집에 있는 돼지도
언젠가 인천 하늘교회 최광열목사님댁에 갔을때
`최세희' `최의협' 이름이 쓰인 돼지 두마리가 화장대 위에
사이좋게 나란히 있는걸 보고 와서 사 놓은 것인데...
좋은것은 누가 강요하거나 권하지 않아도 말없이
전염되는가 봅니다.
참 기분 좋은 전염병...
1996.4.24 ♥최용우
집안 정리를 하시던 장모님이 광에서 낡은 쇼핑백을
한 개 들고 나오셨습니다.
거꾸로 부었더니 동전이 한바구니나 와르르...
"웬겁니까?" 하고 물었더니
언젠가 장모님이 우리집에 오셨을때 책꽃이에 놓인 돼지
두마리를 보셨다 합니다.
`좋은이 아빠 돼지' `좋은이엄마꺼' 라고 쓰인...
그걸 보고 집에 돌아와서 쇼핑백에다 한두푼씩 모은게
이렇게 많이 모아졌다고 웃으셨습니다.
그 쇼핑백은 말하자면 장모님의 돼지저금통 이었던 것입니다.
사실은 좋은이네집에 있는 돼지도
언젠가 인천 하늘교회 최광열목사님댁에 갔을때
`최세희' `최의협' 이름이 쓰인 돼지 두마리가 화장대 위에
사이좋게 나란히 있는걸 보고 와서 사 놓은 것인데...
좋은것은 누가 강요하거나 권하지 않아도 말없이
전염되는가 봅니다.
참 기분 좋은 전염병...
1996.4.24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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