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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나라의 세 단계(Dimensions of the Kingdom of God)
마태복음 seohyun............... 조회 수 2592 추천 수 0 2010.09.26 10:06:59성경본문 : | 마11: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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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박순오 목사 |
참고 : |
마 11:2-5, 28:16-20
“요한이 옥에서 그리스도께서 하신 일을 듣고 제자들을 보내어 예수께 여짜오되 오실 그이가 당신이오니이까 우리가 다른 이를 기다리오리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가서 듣고 보는 것을 요한에게 알리되 맹인이 보며 못 걷는 사람이 걸으며 나병환자가 깨끗함을 받으며 못 듣는 자가 들으며 죽은 자가 살아나며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된다 하라”
“열한 제자가 갈릴리에 가서 예수께서 지시하신 산에 이르러 예수를 뵈옵고 경배하나 아직도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더라 예수께서 나아와 말씀하여 이르시되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하나님의 나라는 태초에 하나님께서 에덴에 동산을 창설하시므로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조상이 하나님으로부터 독립하려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금령을 어김으로 하나님의 나라는 훼손되었습니다.
하나님은 구약의 모든 역사를 거치면서 하나님 나라를 준비해 오셨고, 마침내 때가 차매 여인의 몸을 통해 독생자를 보내심으로 새로운 하나님 나라를 시작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요 1:29)으로 오셨을 뿐 아니라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생생하게 보여주셨습니다. 주님은 미래적인 하나님 나라에 대하여도 말씀하셨지만 오히려 현재적인 하나님 나라에 대하여 더 많은 강조를 두셨습니다. 지금 우리는 예수님께서 세우신 하나님 나라에 들어와 살며 온갖 은혜를 받아 누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신약성경에서 보여주는 대로 실제로 이 땅에 임하는 하나님 나라를 살펴보겠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이루어질 때에 몇 가지 단계가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 단계를 따라가며 하나님 나라에 대한 우리의 이해와 믿음을 키우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가 재림하시기까지 하나님의 나라가 도래할 수 있다고 믿지 않는 자들이 아직도 많습니다. 그들은 오늘날 이 세상이 점점 더 악화되고 있는 상황을 도리없이 받아들여야 한다고 믿습니다. 그들의 관점으로 볼 때 예수님이 재림하셔야 모든 것이 변할 것이고 그 때에만 주님의 나라가 이 땅에 현현(顯現)합니다.
왕이신 예수께서 영광스럽게 재림하시기 전에 우리가 얼마나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는지를 교리화 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주신 약속들은 많이 있고, 주님의 나라를 세우는 일에 힘쓴 성도들에게 약속하신 보상도 큽니다. 비록 주님이 속히 오실지라도 주님 오실 때까지 이 땅에서 주님의 일에 전념하는 것이 하나님 나라 백성의 당연한 도리입니다.
1. 세례요한의 단계: 능력의 나타남이 없는 말씀 선포
우리가 알고 있는 세례요한은 참으로 위대한 하나님의 종입니다. 그는 홀연히 역사의 무대에 나타나서 열정적으로 하나님 나라를 선포했고, 수많은 사람들이 그의 설교에 감동을 받아 세례받기에 이르렀습니다.
세례요한이 사역을 시작했을 때 그의 입에서 나온 최초의 메시지는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마 3:2) 이었습니다. 그런데 요한은 하나님 나라를 열정적으로 선포할 수 있었지만 그 나라가 드러나는 것을 보지 못했고, 이 땅에 있는 동안에는 그 나라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그는 결코 하나님 나라를 보여줄 수 없었고, 그의 사역을 통해 권능으로 그 나라가 드러나는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은 이런 요한을 향하여 “그러나 천국에서는 극히 작은 자라도 저보다 크니라” 라고 하셨습니다(마 11:11).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 나라의 첫 번째 단계는 능력의 나타남이 없는 말씀 선포의 단계입니다. 이 단계에서 하나님 나라의 선포는 능력이 없고 이론적입니다. 말씀은 선포되고 있지만 이 땅에 그 나라가 나타나지 않으며, 그 나라에 저항하는 마귀의 정사와 능력을 이기는 권세도 없습니다. 세례요한은 당시 무리들의 잘못과 헤롯왕의 악에 대해 공개적으로 지적할 정도로 담대했지만, 악한 영들을 쫓아내고 정치적 사회적 종교적 변화를 가져올 만큼 강력하지는 않았습니다.
오늘날 많은 복음주의 교회들은 소위 ‘세례요한 단계의 기독교’라 불리는 곳에서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들은 우리 시대의 악을 개탄하고 이를 반대할 수 있지만 이를 변화시키거나 이기지는 못합니다. 영적 전투의 곳곳에서 마귀의 세력이 그들을 이기며, 그들은 부상과 참패를 당하고 도망하기 일쑤입니다.
구약성경에서 선지자 엘리야가 아합왕과 왕비 이세벨의 악과 우상숭배에 대해 책망할 때에 이런 종류의 전투가 처음으로 등장합니다. 이세벨은 이방 나라의 배후에서 역사하는 강력한 정사(principality)의 영의 지배를 받았습니다. 엘리야를 대적한 것은 이세벨이 아니라 그녀를 다스리던 고위급의 악령이었습니다. 이 대결로 인해 엘리야는 갑자기 심각한 우울증에 빠졌고, 광야로 도망가서 죽기를 바라는 신세가 되었고, 영적 전면전에 결코 다시 돌입하지 못했습니다(왕상 19장).
세례요한이 헤롯왕에 대항하여 왕과 헤로디아 사이의 불륜을 책망했을 때도 이와 유사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요한은 엘리야의 영의 권능으로 올 것이라고 했지 않습니까!(눅 1:17). 요한과 헤롯 사이의 영적 전투는 헤로디아 안에 역사하는 악령과 요한 안에 역사하는 엘리야의 영과의 전투이었습니다. 세례요한은 이 전쟁에서 패배했으며, 더 나쁜 것은 그에게 임한 심한 우울증과 환멸감이었습니다.
세례요한이 누구입니까? 그는 예수님이 참으로 누구인지를 선포한 최초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며 ‘세상 죄를 지고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라고 선언했습니다(요 1:29). 또한 요한은 예수님이 성령과 불로 세례를 주실 분임을 강력하게 선포했습니다(마 3:11, 눅 16장). 그는 예수님이야말로 구약의 선지자들이 수세기동안 예언해 왔던 바로 그분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한은 자신이 감옥에 갇힌 후에 완전히 헷갈려 하면서 예수님에 대해 질문을 던집니다: “오실 그이가 당신이오니이까? 우리가 다른 이를 기다리오리이까?“(마 3:11). 이 얼마나 황당한 질문입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오직 능력에 있음이라”고 했습니다(고전 4:20). 만일 여러분의 사역에 능력이 없고 그 나라가 기적적으로 나타나지 않는다면 자신이 참으로 그 나라 안에 있는지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께서 기름부음을 받으신 후에 몇 주 동안 초자연적인 일을 하나도 하지 않고 다니시는 모습을 상상할 수 없습니다. 성령충만한 제자들과 초대교회 성도들의 경우도 다르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여러분 자신에 대해 생각해 보십시오. 만일 하나님께서 나를 통해 그분의 이름을 영화롭게 하시기를 오랫동안 하지 않으신다면 내게 뭔가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우리 주변에는 너무나 많은 필요들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스스로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해야 합니다: ‘왜 주님은 이런 필요들을 채우시기 위해 나를 사용하지 않으시는 것일까?’
성도 여러분! 오늘 말씀은 세례요한을 폄훼하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요한이 자신의 헌신된 열정으로 하고자 했던 것은 다른 사람들이 성취한 것보다 수백 배 나았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는 아직 하나님 나라에 있지 못했습니다. 우리가 세례요한에게서 볼 수 있는 것은 하나님 나라 이전 시대에 살았던 사람의 최선의 모습입니다.
예수님은 요한을 명예롭게 여기셨지만 또한 그러한 삶의 스타일과 그런 관계의 한계를 분명히 선포하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에 있는 자는 지극히 작은 자라도 저보다 크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하나님 나라를 권능으로 가져오시기 전에 세례요한의 사역이 끝나길 기다리셔야 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린 첫 번째 단계를 넘어서야 합니다. 예수님에 관한 진리를 정확히 가르치지만 그분의 이름으로 아무런 기적이나 능력을 행할 수 없는 첫 번째 단계의 삶을 넘어서야 합니다. 이곳에서 우리는 우리의 세상을 변화시켜야 합니다.
2. 예수님의 공생애 단계: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고 능력을 나타내심
11:5= “맹인이 보며 못 걷는 사람이 걸으며 나병환자가 깨끗함을 받으며 못 듣는 자가 들으며 죽은 자가 살아나며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된다 하라”
하나님 나라의 두 번째 단계는 예수님의 공생애를 통하여 나타났습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고 동시에 그 나라의 능력을 나타내셨습니다.
본절의 말씀은 감옥에서 흔들리고 있는 세례요한에게 예수께서 주시는 격려의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요한의 제자들에게 자신이 전하고 보여주고 있는 말씀이나 행적에 대해 마치 ‘생생한 현장의 소식’을 생중계하듯이 스승에게 전달하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너희가 가서 듣고 보는 것을 요한에게 알리되...”
요한의 제자들이 듣고 보고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마태복음의 문맥에 따르면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5-7장)을 들었고 예수님의 사역(8-9장)을 보았습니다. 더구나 5절에서 예수님은 자신이 행하는 사역은 구약에서 예언된 메시야의 사역이었음을 제시함으로써 요한에게 자신이 그들이 기다리던 바로 그 메시야이심을 확증하셨습니다(눅 4:18).
“맹인이 보며 못 걷는 사람이 걸으며 나병환자가 깨끗함을 받으며 못 듣는 자가 들으며 죽은 자가 살아나며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된다 하라.”
예수님의 공생애는 복음 전파와 더불어 표적과 기사가 ‘현재 진행형’으로 일어나는 삶이었습니다. 특히 주님의 치유사역은 단순한 기적 이상의 의미가 있었습니다. 여기 나타난 치유 역사는 메시야 시대가 도래했을 때 나타나는 표징들입니다. 이것은 선지자 이사야를 통해 분명히 예언되었습니다.
메시야 시대에는 맹인이 보며(사 29:18, 마 9:27-31), 못 걷는 사람이 걸으며(사 35:6), 나병환자가 깨끗함을 받으며(사 35:6), 못 듣는 자가 들으며(사 29:18), 죽은 사람들이 살아나며(사 26:19),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될 것이라고 했습니다(사 35:4).
예수님은 자신이 구약에 예언된 ‘메시야’ 자격으로 이런 기적을 베풀고 있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메시야이신 예수님은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시작하시고 그 나라의 능력을 강력하게 나타내셨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는 눅 4:1에서 예수님이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광야로 가셨고, 14절에서는 성령의 능력으로 갈릴리에 돌아가셨다는 말씀을 듣습니다. 그런 뒤에 주님은 기적을 행하는 사역을 시작하셨습니다.
곧바로 예수님은 흑암의 나라를 흔드셨고, 이 땅에서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된 사람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몸소 보여주셨습니다. 예수께서 믿음으로 이런 삶을 사시는 동안 하나님의 권능이 예수님을 통해 흘러나왔습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만물을 회복하시려고 전쟁을 시작하셨습니다. 마 11:12에서 우리는 하나님 나라를 강력하게 진군시키시는 첫 번째 사람인 예수님을 보게 됩니다. “세례 요한의 때부터 지금까지 천국은 침노를 당하나니 침노하는 자는 빼앗느니라”
그것은 하나님 나라를 진군시키는 유일한 방법이었고, 지금도 여전히 그렇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강력하게 진군시키려면 사탄 왕국을 침노하는(violent) 자들이 필요합니다.
눅 9장에서 예수님은 12사도를 능하게 하셔서 그들로 하나님 나라의 능력 가운데 행하게 하심으로 그 나라의 진군을 가속화 하셨습니다. 주님은 그들을 보내시면서 그들에게 가서 병자를 고치고 귀신을 내쫓고 죽은 자를 살리며 하나님의 나라가 임했음을 전하라고 하셨습니다(눅 9:1-2). 그들은 나가서 하나님 나라를 전파했을 뿐 아니라 그 나라를 드러냈습니다.
예수님은 12사도들의 사역으로 아직 만족하지 못하셨습니다. 눅 10장에서 주님은 70인을 파송하시면서 동일한 능력을 그들에게 주셨습니다. 그들은 주님이 가시려고 한 모든 도시로 보내졌습니다.
눅 10:19= “내가 너희에게 뱀과 전갈을 밟으며 원수의 모든 능력을 제어할 권능을 주었으니 너희를 해칠 자가 결코 없으리라.”
게으르고 기도도 하지 않으며 때로 죄를 짓는 삶을 사는 많은 사람들이 이 말씀을 취하여 적(敵)을 이기길 기대합니다. 그러나 본절의 말씀은 그런 자들을 위해 쓰이지 않았고, 오직 70인의 조건을 만족시킨 자들을 위해 쓰였습니다.
이제 12명의 사도와 70인, 그리고 예수님을 합쳐 도합 83명이 되었습니다. 이들은 하나님 나라의 능력 가운데 움직였고 흑암의 나라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러나 이처럼 하나님의 나라가 강력하게 나타났지만 한 도시의 종교적 사회적 정치적 삶은 거의 변하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예루살렘은 더 악화되었으며 지도자들의 마음은 더 완악해졌습니다. 예수님은 아직 만족할 수 없었고, 그 나라가 더 강력하게 나타나길 소망하셨습니다.
눅 12장에서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가 나타나는 수준에 대해 여전히 만족할 수 없었습니다. 표적과 기사가 일어났고, 귀신이 쫓겨났으며 사람들은 구원을 받았지만, 그러나 아직 하늘에서 도시를 조종하는 세력은 사탄의 것이었습니다. 특히 성전 지역은 도시 가운데 가장 악의 세력이 판을 치는 곳이었습니다.
당시 예루살렘 도성 위에는 이 도시를 지배하고 있는 어둠의 악한 세력이 여전히 덮여 있었습니다. 비록 예수님은 마귀의 모든 공격에 난공불락이셨고 마귀는 주님을 만질 수도 없었지만, 주님은 아직 하늘에 있는 악한 영의 진들(strongholds)을 다루시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장차 완성될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시면서 매우 답답해하셨습니다.
눅 12:49-50= “내가 불을 땅에 던지러 왔노니 이 불이 이미 붙었으면 내가 무엇을 원하리요 나는 받을 세례가 있으니 그것이 이루어지기까지 나의 답답함이 어떠하겠느냐?”
여기 ‘답답하다’(수네코마이)는 죄수처럼 묶인 상태를 말합니다. 주님은 “내가 이 일을 이루기까지 얼마나 묶이고 제약을 받는지! 나는 이 세례 받기를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무슨 세례입니까? 예수님은 십자가를 고대하고 계셨고, 그것은 고난의 세례였으며, 십자가를 통해 마귀의 세력은 완전히 파괴되고 주님의 부활의 능력은 풀려날 것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주님이 부활하신 후 온 세상을 변화시킬 새로운 차원의 하나님 나라의 능력이 도래했음을 이미 알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하나님 나라의 세 번째 단계를 향하여 달려나갑시다.
3. 부활하신 예수님의 단계: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소유하심
28:18-19= “예수께서 나아와 말씀하여 이르시되,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이제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세 번째 단계에 도달했습니다. 이 단계는 부활하신 예수님의 단계로서,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소유하신 주님께서 친히 왕권을 행사하시는 차원의 하나님 나라를 가리킵니다. 주님은 사망권세를 이기고 부활하셔서 제자들에게 친히 말씀하시기를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아버지께서 내게 주셨다’고 선언하셨습니다.
한 가지 분명히 해야 할 것은 이 땅에 공생애를 사셨던 예수님과 지금 하늘의 모든 권세와 능력으로 다스리시는 부활하신 예수님 사이에는 사역에 있어서 차이가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세례 받으시고 성령으로 기름 부으심을 받은 날부터 예수님은 이 땅에서 죄를 사하시는 권세를 가지셨으며, 또한 원수의 모든 세력을 능가하는 권세를 행하셨습니다. 표적과 기사가 따르는 강력한 역사들이 주님을 통해 흘러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와야 할 것이 더 남아 있었습니다.
성도 여러분! 갈보리 사건 이전에 예수님은 회복된 아담의 통치권을 가지고 이 땅에서 움직이셨습니다. 공생애 기간의 예수님은 성경이 ‘마지막 아담’이라 부르는 자의 삶을 사셨습니다(고전 15:45). 이 땅에 계신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의 능력으로 움직이신 최초의 사람이 되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또 다른 전쟁터로 향하셨습니다. 주님은 첫째 아담이 한 번도 간 적이 없는 영역으로 들어가실 예정이었습니다.
첫째 아담에서 죄와 사망의 기운이 나와 지구상의 모든 피조물을 오염시켰습니다. 모든 남녀, 모든 동식물이 죄에 감염되어 손상을 입고 부패하였습니다. 아담 종족이 처음부터 끝까지 지은 모든 죄는 악한 농축액이 되었고, 예수님은 이 진하고 어두운 악의 농축액을 십자가에서 모두 마셨습니다. 주님은 너무나 더러운 것에 몸서리를 치며 움츠리셨지만, 이를 마시길 거절하지 않으셨습니다.
시편 22편은 그리스도의 십자가 상의 영적 전투를 1,000년 전의 시인의 눈으로 바라보며 기록한 믿음의 고백입니다. 22편을 믿음으로 읽으면 강력한 전사와 그의 전투의 능력에 압도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십자가로 가시기 전에 주님은 겟세마네 동산에서의 고통의 신음을 통해 믿음으로 부활을 얻으셨습니다(히 5:7-8). 그곳 십자가에서 주님은 다른 것들을 위해 싸우셨습니다. 주님은 열방을 위해 싸우셨고, 시편 22:7-12절에서 하신 하나님의 약속에 따라 열방을 요구하셨습니다.
주님은 온 세상에 가득한 교회를 바라보셨고, 마귀의 모든 세력이 완전히 파괴되는 것을 보셨습니다(골 2:15). 주님은 시편 22편 27~31절에서 승리의 함성을 외치셨습니다.
성도 여러분! 예수님은 아담 종족의 모든 죄에 대한 대가를 치르셨을 뿐만 아니라 또한 모든 피조물을 구속하여 마귀로 하여금 더 이상 이 땅에서 한 평이라도 법적 주장을 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온전한 대가를 치르셔야만 했습니다. 하나님이 찾으신 것은 거룩한 땅 가나안 뿐만 아니라 온 세상이었습니다.
주님은 외치셨습니다: “내가 불을 땅에 던지러 왔노니 이 불이 이미 붙었으면 내가 무억을 하리요. 나는 받을 세례가 있으니 그 이루기까지 나의 답답함이 어떠하겠느냐!”(눅 12:49-50). 그런 뒤에 주님은 십자가에서 “다 이루었다”고 크게 외치셨습니다. 그것은 전사가 싸움에서 상대방에게 치명타를 날렸을 때 지르는 외침이었습니다.
그리고 무덤에 묻히신지 사흘만에 부활하신 예수님은 완전히 새로운 사람(New Man)이 되어 무덤에서 나오셨습니다. 사탄은 결코 그분에 대해 어떤 권세나 권리를 가지 못했습니다. 이 새로운 사람에게 완전히 새로운 권세가 주어졌습니다.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마 28:18).
예수님은 성육신하시고 자신을 대속 제물로 내어 주심으로 인간과 하나님 사이의 완전한 중보자가 되셨습니다. 그리고 이에 대한 보상으로 성부 하나님으로부터 구원과 심판의 권세를 받으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생애는 능력의 사역으로 가득찼으나, 3년 반의 공생애가 끝났을 때에 예루살렘은 사회적, 도덕적, 종교적인 면에서 처음보다 더 악했습니다. 모든 강력한 기적과 놀라운 가르침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에게는 단지 120명으로 구성된 헌신된 교회 하나밖에 없었습니다. 그것은 현재 우리 대부분의 사역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오순절 성령 사건이 있던 그날부터 그들은 많은 면에서 완전히 달랐습니다. 또한 그들이 갑자기 침입하게 된 도시는 급격한 변화를 겪었습니다. 불과 몇 주 전에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으라던 그 군중들이 베드로의 설교를 듣고 두려움 가운데 회개하기 시작했습니다. 3,000명의 사람들이 세례를 받았고 그들은 이상적인 아가페 공동체를 이루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에는 40년간 걷지 못하던 하체 장애인이 고침을 받았습니다. 베드로가 이 남자를 고쳤을 때 도시 전체가 이상해졌으며, 5천명이 추가로 주님께 돌아왔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기에 이런 변화가 생겼을까요? 그것은 예루살렘을 장악하여 죽은 종교 시스템을 조종하던 악한 영의 세력들이 쫓겨났기 때문입니다. 이제 부활하신 예수님은 하늘과 땅에 속한 모든 권능을 받아서 교회에 그 능력을 주셨습니다.
성도 여러분! 도시들을 다스리는 귀신들은 강력합니다. 그들이 쫓겨날 때 도시는 급격히 변합니다. 그러나 그런 뒤에도 보다 더 강력한 차원의 귀신들의 통치가 있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지역, 나라, 심지어 온 대륙을 다스리는 권세를 가진 정사와 권세들이 있습니다(엡 6:12). 때문에 교회는 다음 단계의 악령의 권세를 다룰 방법을 배워야 했습니다.
이곳이 3단계의 하나님 나라입니다. 그곳에서 우리는 부활의 권능으로 움직이며, 땅에서만 권세를 제한적으로 사용하기보다는 하늘의 영역까지 침공할 수 있습니다. 만일 우리가 그리스도의 권능으로 이런 정사들을 공격하며 그들을 쫓아낼 수 있는 방법을 배운다면 예루살렘에 있었던 일이 우리의 도시 대구에서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19절). 예수께서 하나님의 통치 영역에 속한 모든 권세를 받았기 때문에 제자들은 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주님은 자기에게 주어진 그 권세로써 우리에게 선교 명령을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성도는 그 나라의 모든 권세를 누리게 될 것입니다.
[나오는 말]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현대 교회는 많은 경우 하나님 나라의 첫 번째 단계에서 안주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은 ‘세례 요한’ 식 기독교에 상당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에 대한 정확한 가르침만으로 흡족해 하지만 그분처럼 살려고 하지는 않습니다.
오늘날 많은 교회들이 성령의 능력 가운데 움직이는 단계는 두 번째 단계입니다. 그들은 많은 사람들이 병고침을 받고 귀신들이 쫓겨나며 구원의 역사가 간간이 일어나는 것을 목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도시는 정말 변화되지 않고 있습니다. 종교체제도 움직임이 없고, 사회적 도덕적 조건들도 계속해서 악화되고 있고, 정치지도자들도 변화되지 않습니다.
이 땅의 대부분의 교회는 이처럼 다음 단계의 하나님 나라에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도시들을 점령하는 것을 보지 못합니다. 그러나 이제 달라지고 있으며 계속해서 달라질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전권대사입니다. 예수님은 지금 모든 권세와 주권자와 정사와 능력과 이름들 위에 있는 그분의 보좌에 앉아계십니다(엡 1:20-21, 골 1:15-18). 부활하신 주 예수님은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영원토록 가지고 계시고, 그 권세와 능력을 교회 위에 부어주십니다.
우리도 사도 베드로와 바울처럼 주님의 능력을 힘입어야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도시를 누르고 있는 흑암의 영들을 추방해야 하겠습니다.
우리의 도시 대구를 바꾸어 나가는 차원 -- 하나님 나라의 세 번째 단계를 살아가는 성도 여러분 되시기를 예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설교를 올릴 때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 주세요. 이단 자료는 통보없이 즉시 삭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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