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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릴리의 아침 033】2001.2. 2 개구리
끼루룩 끼루룩 끼루룩
집 앞 물논에서 개구리가 웁니다. 벌써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났나? 다가가 보니 여기저기에 포도송이 같은 알을 뿜어놓았습니다. 길가에 뛰어 올라온 개구리가 낙엽에 붙어 있습니다. 처음 보는 개구리가 신기한지 밝은이가 다가가 겁도 없이 만져보지만 개구리는 움직이지 않습니다. 아직은 잠에서 덜 깨어 정신이 없는 듯 합니다.
식사시간에 개구리 이야기를 하였더니, 작년에는 사람들이 일곱번이나 계곡을 뒤져서 개구리를 잡아갔는데 올해는 눈이 많이 와서인지 아직 한번도 개구리를 잡아간 사람이 없으니 우리가 먼저 가서 잡아먹자고 하였습니다.
전에는 개구리를 철마다 잡아먹었던 개구리 귀신인 아우 최용남전도사가 갈릴리마을에 왔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날 밤 개구리가 한 마리도 안 울었습니다.
겨울 잠 자고 깨어난 개구리들이 봄비가 내리니 얼마나 좋은지 펄쩍 펄쩍 뛰어 길가에 올라왔습니다. 그런데 대청호 내려가는 차에 그만 깔려버립니다. 납작해진 개구리의 사고를 아는지 모르는지 차는 더욱 쎄게 달려가버립니다.
그러고 보니 여기저기 길가에 납작하게 달라붙어 죽은 개구리들이 많습니다
끼루룩 끼루룩 끼루룩
집 앞 물논에서 개구리가 웁니다. 벌써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났나? 다가가 보니 여기저기에 포도송이 같은 알을 뿜어놓았습니다. 길가에 뛰어 올라온 개구리가 낙엽에 붙어 있습니다. 처음 보는 개구리가 신기한지 밝은이가 다가가 겁도 없이 만져보지만 개구리는 움직이지 않습니다. 아직은 잠에서 덜 깨어 정신이 없는 듯 합니다.
식사시간에 개구리 이야기를 하였더니, 작년에는 사람들이 일곱번이나 계곡을 뒤져서 개구리를 잡아갔는데 올해는 눈이 많이 와서인지 아직 한번도 개구리를 잡아간 사람이 없으니 우리가 먼저 가서 잡아먹자고 하였습니다.
전에는 개구리를 철마다 잡아먹었던 개구리 귀신인 아우 최용남전도사가 갈릴리마을에 왔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날 밤 개구리가 한 마리도 안 울었습니다.
겨울 잠 자고 깨어난 개구리들이 봄비가 내리니 얼마나 좋은지 펄쩍 펄쩍 뛰어 길가에 올라왔습니다. 그런데 대청호 내려가는 차에 그만 깔려버립니다. 납작해진 개구리의 사고를 아는지 모르는지 차는 더욱 쎄게 달려가버립니다.
그러고 보니 여기저기 길가에 납작하게 달라붙어 죽은 개구리들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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