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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릴리의 아침 062】2001.6.2. 가시빼기
운동장 모르모트 주변에서 놀던 좋은이가 산딸기줄기를 손으로 만졌는지 그만 손에 작은 가시가 박혔습니다. 아프다고 달려온 좋은이의 손을 보니 가시가 너무 작아 보이지도 않습니다. 바늘을 찾아왔더니 좋은이가 그 바늘을 보고는 그만 겁에 질려 눈이 솔방울만 해졌습니다.
"아..아빠..싫어..기냥 가시 안 뺄래. 안 아퍼" 주먹을 꼭 쥐고는 손을 펴지 않으려고 합니다. 살살 달래도 말을 안 듣고, 공갈 협박 온갖 회유에도 꼼짝 안 하더니 급기야 엉엉 대성통곡을 하며 울어버립니다. 뭔 일인가 하고 달려온 엄마가 아빠와 딸의 토닥거리는 모습을 보더니 기가 막힌 지 말을 잃었습니다.
호랑이 같은 엄마 앞에서 할 수 없이 항복하고 살그머니 손을 내밀며 좋은이가 울먹입니다. "아...아빠.. 기도해 주세요. 엉엉 아빠...손 수술 안 받아도 되도록 기도해 주세요. 아빠, 좋은이 죽으면 천국 가는 거죠?"
울고불고 야단이 난 좋은이를 꼬옥 안고 웃음이 나오는걸 겨우 참으며 기도해 주었습니다. 그새 엄마가 1초도 안 되는 눈깜짝 할 사이에 가시를 빼내었구요.
이렇게 간단하고 아무것도 아닌 것을... 너무 간단한 수술(?)을 끝낸 좋은이는 별것도 아닌 것을 가지고 난리를 피운 것이 쑥스러웠던지 눈물이 가득한 그렁그렁한 얼굴로 씨익 웃었습니다.
운동장 모르모트 주변에서 놀던 좋은이가 산딸기줄기를 손으로 만졌는지 그만 손에 작은 가시가 박혔습니다. 아프다고 달려온 좋은이의 손을 보니 가시가 너무 작아 보이지도 않습니다. 바늘을 찾아왔더니 좋은이가 그 바늘을 보고는 그만 겁에 질려 눈이 솔방울만 해졌습니다.
"아..아빠..싫어..기냥 가시 안 뺄래. 안 아퍼" 주먹을 꼭 쥐고는 손을 펴지 않으려고 합니다. 살살 달래도 말을 안 듣고, 공갈 협박 온갖 회유에도 꼼짝 안 하더니 급기야 엉엉 대성통곡을 하며 울어버립니다. 뭔 일인가 하고 달려온 엄마가 아빠와 딸의 토닥거리는 모습을 보더니 기가 막힌 지 말을 잃었습니다.
호랑이 같은 엄마 앞에서 할 수 없이 항복하고 살그머니 손을 내밀며 좋은이가 울먹입니다. "아...아빠.. 기도해 주세요. 엉엉 아빠...손 수술 안 받아도 되도록 기도해 주세요. 아빠, 좋은이 죽으면 천국 가는 거죠?"
울고불고 야단이 난 좋은이를 꼬옥 안고 웃음이 나오는걸 겨우 참으며 기도해 주었습니다. 그새 엄마가 1초도 안 되는 눈깜짝 할 사이에 가시를 빼내었구요.
이렇게 간단하고 아무것도 아닌 것을... 너무 간단한 수술(?)을 끝낸 좋은이는 별것도 아닌 것을 가지고 난리를 피운 것이 쑥스러웠던지 눈물이 가득한 그렁그렁한 얼굴로 씨익 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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