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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있는 아빠의 책방 소파에서 아까부터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두 딸내미들이 깔깔대며 웃고 떠들더니 갑자기 아빠에게 우르르 달려옵니다. 그리고는
"아빠! 눈 꼭 감고 발 좀 내밀어 보세요"
"아니, 왜?"
"묻지 말고 그냥 얼른이요~!" 그러고 보니 요놈들이 뒤에 뭘 숨기고서, 딸들의 요구대로 발을 내밀었더니, 두 놈이 마룻바닥에 납작 붙어서 제 발톱에 황금색 매니큐어를 칠하는게 아닙니까. 발을 빼지도 못하고 어!어! 하는 사이에 발톱이 황금발톱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러고 보니 녀석들의 손톱발톱이 다 황금색이었습니다. 어제 길거리에서 엄마가 사 준 매니큐어를 신기해하며 여기저기 칠해보고 있는 중입니다. 제 손톱도 칠하려고 하는걸 머리 위에 손을 얹고 "안돼, 안돼...제발~!" 겨우 사정을 해 서 매니큐어 칠 한 발가락 기념사진을 찍어주는 걸로 겨우 달랬습니다. 우리 가족들은 모두 황금발톱이 되어야 한다면서 지금, 딸내미들은 1층 사무실에 있는 엄마를 습격하러 내려갔습니다. ⓒ최용우
"아빠! 눈 꼭 감고 발 좀 내밀어 보세요"
"아니, 왜?"
"묻지 말고 그냥 얼른이요~!" 그러고 보니 요놈들이 뒤에 뭘 숨기고서, 딸들의 요구대로 발을 내밀었더니, 두 놈이 마룻바닥에 납작 붙어서 제 발톱에 황금색 매니큐어를 칠하는게 아닙니까. 발을 빼지도 못하고 어!어! 하는 사이에 발톱이 황금발톱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러고 보니 녀석들의 손톱발톱이 다 황금색이었습니다. 어제 길거리에서 엄마가 사 준 매니큐어를 신기해하며 여기저기 칠해보고 있는 중입니다. 제 손톱도 칠하려고 하는걸 머리 위에 손을 얹고 "안돼, 안돼...제발~!" 겨우 사정을 해 서 매니큐어 칠 한 발가락 기념사진을 찍어주는 걸로 겨우 달랬습니다. 우리 가족들은 모두 황금발톱이 되어야 한다면서 지금, 딸내미들은 1층 사무실에 있는 엄마를 습격하러 내려갔습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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