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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신학대학교 안에 있는 선교사 묘지에서 최용우가 찍었습니다.
광주에서 집에 온 아우 최용남 전도사 내외와 함께 대청호로 아침산책을 다녀왔습니다.
호수나 바다를 바라보며 자리잡은 무덤자리가 명당이라 하여 대청호 주변은 지금 온통 무덤으로 뒤덮여 있고, 살아있는 사람은 자꾸 도시로 나가는데 죽은 사람은 자꾸 들어오고 있는 형편입니다.
일본에 몇번 다녀 온 아우가 일본의 어떤 교회에 갔더니 교회 입구 양편에 납골당을 만들어 놓은것을 보았다고 합니다. 일본은 공동묘지가 대부분 도시 한복판에 있어서 도심 공원역할을 합니다.
우리나라 처럼 묘지가 무서운 곳이 아니고 생활속에 한 부분으로 자리잡은 친근한 공간입니다. 심지어는 집안에 조상의 납골당을 두는 곳도 있습니다. 유럽도 보면 공동묘지를 지나 성당이 세워져 있어서 미사를 드리러 갈때마다 죽음을 생각하고 엄숙해지는 효과를 거두기도 한답니다.
만약 우리나라도 교회당 입구 양편에 납골당을 만들어서 시신을 안치 한다면? 아마 볼 만 할겁니다. 특히 저녁예배나 새벽예배는 다 드린거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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