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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최좋은이가 찍은야시-좋아서 데굴데굴 구르는모습
아침에 아이들과 함께 언덕을 올라가는 등교길에 항상 앞장서 가는 녀석이 있으니 강아지 야시입니다. 대전에서 일을 보고 돌아오면 가장 먼저 거의 200m 이상 언덕을 뛰어 올라와 반갑게 맞이하는 녀석도 강아지 야시입니다.
저 언덕에 누군가 보이면 그 작은 귀를 쫑긋거리다가 아는 사람이라 판단되면 정신없이 뛰어올라가는 야시. 평소에 저를 이뻐해 주는 사람은 물론 늘 괴롭히는 밝은이가 와도 역시 뛰어 올라가 밝은이 앞에서 뒹굴며 요란한 환영 행사를 하다가 밝은이에게 발로 한방 채입니다.
창 밖이 보이는 아이들 방에 앉아 하루종일 꼬박 일을 한 날. 사람이 내려 올 때 마다 변함없이 반갑게 뛰어 올라가는 야시를 보면서 "이것저것 따지고 계산하기 좋아하는 인간들 보다 낫다" 하고 중얼거립니다.
루터가 그랬다던가요? "개가 주인의 손에 있는 고깃덩이를 바라 보듯이 그렇게 주님을 바라보고 싶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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