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어부이신 정집사님 마당에서 보면 이렇게 대청호가 한눈에 보이니다.
오후에 집앞에 있는 작은 밭은 파고 있는데, 저 아래 밭에서 다투는 소리가 났습니다. 돌집 송집사님과 정집사님 부부입니다.
고추를 심기 위해 밭에 비닐 씌우는 작업을 두 노부부가 정답게 하고 있었습니다.
두둑을 만들고 그 위에 막대기를 끼운 비닐을 한사람은 잡고 한사람은 끌고 가면서 두둑위에 덮어 씌웁니다. 그러니까 두사람의 호홉이 잘 맞아야되는 일입니다.
그런데 뭐가 잘 안맞았는지 두 분이 큰소리를 내며 밭 가운데서 다투고 계셨습니다. 작은 계곡인지라 어찌나 소리가 크게 들리던지...
거의 40년을 함께 살아온 부부도 뭐가 딱딱 안 맞아 저렇게 다투시는데 하물며 결혼 10년차도 안된 우리랴... 하며 아내와 함께 밭을 파면서 두 분 다투는 소리를 들으며 갈깔대고 웃었습니다. 하하하
첫 페이지
136
137
138
139
140
141
142
143
144
145
146
147
148
149
150
151
152
153
154
155
156
157
158
159
160
161
162
163
164
165
166
167
168
169
170
171
172
173
174
175
176
177
178
179
180
181
182
183
184
185
186
187
188
189
190
191
192
193
194
195
196
197
198
199
200
201
202
203
204
205
206
207
208
209
210
211
212
213
214
215
216
217
218
219
220
221
222
223
224
225
226
227
228
229
230
231
232
233
234
235
끝 페이지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