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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까지도 화창했는데 점심때 쯤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우산을 가지고 가지 않은 좋은이 비 맞을까봐 우산 하나 들고 판암동까지 마중을 나갔습니다.
멀리서 뜻밖에 아빠를 발견한 좋은이가 강아지처럼 뛰며 반가워 합니다. 함께 오뎅도 사 먹고 좋은이의 가방을 아빠가 한 쪽 어깨에 매고 그렇게 버스를 기다려 타고 집에 옵니다.
"아빠, 벌써 다 왔어요? 아빠랑 차를 같이 타고 오니까 김방 온 것 같아요"
그래, 혼자 타고 다니는 버스 통학시간이 얼마나 멀고 길고 지루햇을지 알 것 같구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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