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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후 대전 소망교회 김대철 목사님이 오셨습니다.
딸 주영이가 지난 어린이날 학교앞에서 사 온 병아리 4마리를
더이상 키울수가 없어서 가지고 온 것입니다.
마침 전에 닭을 키웠던 닭장이 비어 있어서 거기다 넣어 키우기로 했습니다.
그새 정이 든 주영이는 눈물을 뚝뚝 흘리며
"병아리야, 잘있어."
마지막 이별식을 하며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억지로 뗐습니다.
"주영아. 걱정마. 전사님이 안잡아먹고 잘 키울깨. 다 크면 꼭 보러 와 알았지?"
전에도 누가 병아리를 두마리 가지고 와서 잘 키웠던적이 있습니다.
다 키워서 몸보신 하기는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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