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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147] '아저씨'와 '최밝은'

어부동일기00-03 최용우............... 조회 수 1278 추천 수 0 2002.06.14 11:02:32
.........
누구든지 듣기 싫어하거나 거북하게 여기는 말이 한가지씩은 있는 법.

어릴때 부터 최좋은이는 '아저씨'라는 말을 아주 무서워 했습니다. 우는 아이를 달래려고 "호랑이 온다! 순경 온다"고 하면 울음을 그치듯 좋은이에게 '아저씨'는 마치 그런 무척 무섭고 두려운 존재였습니다. (어쩌다가 그렇게 되었는지 그 유래는 잘모르겠습니다. ^^)
어느날 갈릴리마을에 신혼부부는 부부인데 나이가 한참든 늦깎이 부부가 방문했습니다. 운동장에서 뛰어노는 좋은이가 하도 이쁘고 귀여워 함께 놀다가 어부동상회에 가서 맛있는 과자를 사주기로 했습니다.
언덕을 올라가다가  갑자기 최좋은이의 "아앙~!" 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좋은이 울면서 내려와 하는 말
"앙앙~ 아빠... 알고보니까 이 삼촌 '아저씨' 야아~~"
영문을 모르고 멀뚱거리는 그 아저씨(?). 가게가자고 했더니 금방 따라 나서길레 "좋은아, 이 아저씨 무서워 안무서워?" 하고 물었답니다. - 이크.. 좋은이가 '아저씨'를 얼마나 무서워 하는데 정체를 밝히다니... 물론 알것은 다 알만큼 큰  지금은 좋은이가 '아저씨'를 무서워 하지는 않습니다.

요즘 최밝은이가 가장 듣기 싫어하는 말은 '최.밝.은!'입니다.  
조금 큰 목소리로 정색하여 '최.밝.은!' 하고 부르면 얼굴색이 변하며,
"최밝은! 이라고 부르지 말고 '밝은아' 라고 부르세요"  합니다.
곰곰히 생각해 보니 '최밝은!'하고 부를 때는 무엇인가 밝은이에게 요구사항이 있거나, 말을 집중하여 듣지 않을때, 야단칠때 였던것 같습니다. 반면에 부드럽게 "밝은아~" 하고 부를때는 칭찬할때나 먹을것을 줄때 기분좋게 부르는 말입니다.
요즘은 미운 다섯살이라고 하지요. 요놈이 얼마나 말을 안 듣는지 모릅니다. "제발 한 번 부를 때 대답좀 해라. 응! 몇번씩 부르게 하지 말고"  유치원에서도 선생님이 열번은 불러야 "네"하고 대답을 한다니, 선생님이 화가 나서 "최.밝.은!" 하고 크게 부를만도 합니다.  
얼마나 이름을 많이 불렸으면 이제는 자기 이름이 다 싫을까요.... 우짜면 좋습니까? 좋은이 처럼 때 되면 나아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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