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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3904번째 쪽지!
□ 매미는 다 어디로 갔을까?
매미를 자세히 관찰해 보고 매미는 다섯가지 덕을 가진 오덕(五德)이라고 글을 쓴 옛사람이 있었습니다.(이름은 생각 안 나네요)
그 첫 번째 머리에 아롱진 무늬가 있으니 매미의 머리는 문(文)이요
그 두 번째 이슬을 마시며 사니 매미의 삶은 청(靑)이요
그 세 번째는 곡식을 먹지 않으니 매미는 사람에게 염(廉)이요
그 네 번째는 집을 짓고 살지 않으니 매미는 검(儉)이요
그 다섯 번째는 계절을 지키니 그것은 매미의 신(信)이로다.
매미의 한평생은 13-17년 동안 땅 속에서 굼뱅이로 있다가 탈피하여 약 20여일 이짝저짝의 삶을 살면서 먹지도 자지도 않고 노래만 부르다 갑니다. 여름에 매미 소리가 없다면 그것은 여름이 아닙니다. 대청마루에 누워 듣는 매미소리, 시냇가에서 멱감기를 하며 듣는 매미소리는 우리의 정신을 씻어주는 명명한 소리입니다.
맴맴맴맴맴 쓰르쓰르쓰르 -아이고, 매워 ~ 아이고, 써라 써... 먹은 것도 없으면서 뭘 그리 맵다고 맴맴맴 ... 쓰다고 쓰르 쓰르 쓰르 그리운 매미소리가 사라져 버렸습니다.
지난 여름 가만히 생각해 보니 매미소리를 별로 듣지 못하고 지나가버린 것 같아 매미에 대한 생각을 떠올려 봤습니다. ⓒ최용우
♥2010.10.11 달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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