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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이와 밝은이도 '김치'를 먹기는 먹지만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 저와 아내는 김치가 없으면 밥을 못 먹는데, 아이들은 '김치'없어도 밥을 잘먹습니다.
그런 아이들에게 '김치'를 먹이려는 아내의 노력은 필사적이고 눈물겹고 가상하기까지 합니다. 한번은 무우를 썰어서 깍두기 김치를 담궜는데, 아이들이 한입에 먹도록 얼마나 잘게 썰었는지 몇개 집어먹다 제가 짜증을 냈습니다.
"이게, 머여 이게...깍두기는 굵직굵직하게 썰어서 뚝뚝 베어먹어야 제맛이지, 이거 콩알도 아니고 이게 머여.."
지지지지직! 단번에 20만볼트 전기가 뒤통수에 꽂힙니다.
"깨깽~"
끄응~
... 엄마의 모성애는 20만볼트 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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