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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릴리188] 메달도 차별대우를 받는 세상

어부동일기00-03 최용우............... 조회 수 1075 추천 수 0 2002.10.02 10:4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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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에 잠결에 켜 놓은 텔레비젼에서 어떤 아나운서의 말 한마디에 눈이 번쩍 뜨였습니다. 잠결에 들어서 정확한 것은 확인할 수 없지만 "중요한 것은 금메달입니다. 자, 우리 선수를 분발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랬던 것 같습니다.
  아시안게임에서 우리 선수들이 메달을 따는 장면이 게속 나왔습니다. 각 나라별로 메달 집계순위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우리가 방송에 속고 있는 것은  원래 올림픽이든 아시안게임이든 메달집계로 순위를 가리지는 않습니다. 그것은 우리나라 에서 우리끼리 순위를 내는 방식입니다. 다만 다른나라에서 하고 있는 방법은 매달의 색깔에 관계없이 매달갯수를 세어서 순위를 내는 나라는 더러 있습니다. 그러니까 금,은 ,동을 전부 합쳐서 몇개를 얻었느냐 그 숫자로 순위를 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왜 이 방법을 쓰지 않느냐? 그렇게 하면 등수가 훨씬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오직 금메달만 따려고 하고 거기에 시선을 집중하지 2등, 3등엔 별로 관심이 없어서, 은메달 동메달 숫자는 많지 않습니다. 그러니 우리에게 유리한 방법대로 순위를 만드는 것이지요.
  '중요한 것은 금메달 입니다.' - 금메달 만큼 갚진 은메달, 동메달이 얼마나 많이 있는데 이런 웃기는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만약 제가 마술사라면 세상에 있는 금메달을 다 녹여서 똥으로 만들어버리겠습니다. 똥메달이 되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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