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갈릴리의 아침 203] 연결되어 있어야
좋은이가 공부하는 1-4반 교실
1학기 때는 정류장에서 버스가 올 때까지 꼼짝 않고 기다렸다가 차를 타고 오던 좋은이가 이제 어느 정도 차 타는 것에 익숙해졌는지, 이제는 운동장에서 실컷 놀다가 학교 건물 외벽에 걸려있는 대형 시계를 보고 차시간이 되면 정류장으로 달려와서 버스를 타고 옵니다. 운동회 하는 날 좋은이가 아빠에게 학교의 여기저기를 다니면서 소개를 해 주었습니다. 좋은이 공부하는 교실도 보고, 선생님들이 쉬시는(?) 휴게실도 보고... 실내의 여기저기에 디지털 시계가 걸려 있었습니다.
정류장으로 오면서 좋은이가 말합니다.
"밖에 걸려있는 둥근 시계는 잘 죽어요. 그럴 때는 교실 안에 있는 시계를 보면 돼요. 숫자가 나오는 시계인데 다른 반 시계와 항상 똑같아요" 아마도 공부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시계라서 모든 교실의 시계가 하나로 연결되어 있고 교무실에서 통제를 하는 그런 시계인가 봅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영적인 교훈을 깨닫습니다. 교실의 시계는 교무실의 매인시계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시간이 틀려도 교무실에서 바로잡아 주면 저절로 고쳐집니다. 그러나 저 혼자 벽에 걸려있는 바깥의 시계는 누군가가 고쳐주기 전에는 스스로 자신을 고칠 수 없습니다.
주님을 믿는다는 것은 주님과 한 선으로 연결된다는 뜻입니다. 성령님께서 내 안에 계시면 나의 잘못된 것을 언제나 성령님께서 고쳐 주십니다. 그러나 성령님과 연결되어 있지 않으면 성령님은 가끔 오셔서 나를 수리해주실 뿐입니다.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