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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릴리의 아침 237】니 재주껏 행복하게 살아봐라
책장 위에 있는 책들은 의자를 딛고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여간해선 손길이 안 간다. 그래서 주로 오래된 책이나 잡지를 올려놓았는데, 오늘은 모처럼 진공청소기로 그 위에 있는 먼지까지 빨아들이며 청소를 했다.
그러다 문득 책 한 권이 손에 잡혔는데, 누군가에게 선물을 하려고 샀다가 주지 못하고 그냥 가지고 있는 책이다.
"성호야, 니 재주껏 행복하게 살아봐라 -1994. 12.1 최용우 줌"
성호라는 후배가 직장문제로 어려워하고 있을 때 그에게 주려고 사서 책갈피에 싸인을 한 것인데 어쩐 일인지 주지 못하고 말았다.
벌써 오래 전 일인데, 내가 쓴 글을 오늘 내가 다시 읽어보니 그 글은 성호에게 쓴 글이 아니고 마치 내가 미래의 나에게 쓴 글 같다.
그래, 행복이란 저절로 떨어지는 홍시가 아니다. 재주껏 따먹는 사람의 것이다.
결정! 내년의 나의 목표는 <재주껏 행복해지기>이다. 2002.12.29 ⓒ최용우
책장 위에 있는 책들은 의자를 딛고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여간해선 손길이 안 간다. 그래서 주로 오래된 책이나 잡지를 올려놓았는데, 오늘은 모처럼 진공청소기로 그 위에 있는 먼지까지 빨아들이며 청소를 했다.
그러다 문득 책 한 권이 손에 잡혔는데, 누군가에게 선물을 하려고 샀다가 주지 못하고 그냥 가지고 있는 책이다.
"성호야, 니 재주껏 행복하게 살아봐라 -1994. 12.1 최용우 줌"
성호라는 후배가 직장문제로 어려워하고 있을 때 그에게 주려고 사서 책갈피에 싸인을 한 것인데 어쩐 일인지 주지 못하고 말았다.
벌써 오래 전 일인데, 내가 쓴 글을 오늘 내가 다시 읽어보니 그 글은 성호에게 쓴 글이 아니고 마치 내가 미래의 나에게 쓴 글 같다.
그래, 행복이란 저절로 떨어지는 홍시가 아니다. 재주껏 따먹는 사람의 것이다.
결정! 내년의 나의 목표는 <재주껏 행복해지기>이다. 2002.12.29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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