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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릴리의 아침 274】서대전 공원에서
주일 오후에 예배를 마치고 김대철 목사님, 김정애 사모님, 아이들과 함께 서대전공원에 갔습니다. 넓은 잔디밭에서 아이들은 비둘기들에게 집에서 퍼온 아까운 쌀을 퍼주고, 그것도 모자라서 아줌마들이 파는 모이를 더 사달라고 졸르다가 혼나기도 했습니다.
연을 날리는 사람, 자전거를 타는 사람, 의자에 앉아서 데이트를 즐기는 사람, 아이들의 깔갈거리는 소리...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평화로움을 주는 풍경입니다. 마음이 평화를 얻는 비결은 먼 데 있는 것이 아닙니다. 거짓말을 하거니 꾸미지 않고 하나님이 지어주신 그대로의 순수함을 간직하고 있는 나무, 돌, 하늘, 흙, 있는 그대로의 자연의 모습을 바라보고 눈으로 받아 들이고 마음으로 느끼고 마시고 만지면 되는 것입니다. 2003.2.2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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