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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릴리의 아침 275】별똥별이 우리집에 떨어졌습니다.
남녘교회 임의진 목사님께서 애지중지 키우던 강아지 한 마리 줘서 600키로미터를 달려가 가지고 다시 돌아오니 깜깜한 오밤중입니다.
마치 강아지의 네 발을 거꾸로 잡고 먹물속에 푹 담궜다가 꺼낸 것처럼 발 끝과 주둥이, 배, 그리고 꼬리에 하얀 털이 조금 있을뿐 눈동자까지 온통 까만 강아지입니다. 강아지의 이름을 '별똥별'이라 지었습니다.
강아지의 어미 '추'는 아주 영리한 개입니다. 몇 년전에 임의진 목사님이 티베트에서 직접 가지고 온 히말라야의 기운을 입은 개입니다. 히말라야 하면 하늘에 총총한 별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그래서 이름을 '별똥별'이라고 지었습니다.
강아지의 아빠 이름도 역시 '별똥별'입니다 마스크 영화에 나오는 '마일로' 기억하시나요? 거 있쟎아요. 마스크를 대신 쓰고 총을 두두두두 쏘던... 그 영리한 개. 진짜인지 가짜인지 한 마리에 300만원 한다는 '잭 러셀 테리어' 종입니다. 그러니까 아빠랑 똑같은 이름을 갖게 된 '별'은 대단한 '가문의 후손'인 셈입니다. 이런 '별'을 키우게 되어 그야말로 '가문의 영광'입니다.
아침에 일어난 아이들이 밤새 우리집에 떨어진 '별동별' 때문에 난리가 났습니다.
"엄마, 여기 볼때기좀 잡아당겨 보세요. 아주 쎄~게!"
"왜? 볼이 아퍼?"
"그게 아니구요. 꿈인지 생시인지 확인해 보려구요"
평택의 한 사모님이 강아지 새끼 낳으면 한 마리 준다고 공약을 한 뒤로 아이들은 그 사모님을 '강아지 사모님'이라고 부릅니다. 생각날때마다 강아지 타령을 하는 아이들에게 청천벽력같은 소식은 '강아지가 새끼를 밴 줄 알았는데 그게 가짜임신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던 차에 얘기치 않게 강아지가 생겼으니 얼마나 좋은지 덩실덩실 춤을 추네요.
유치원 차 올 시간이 다 되었는데도 '별'에게서 떨어질 줄 모르는 아이들. 2003.2.7 ⓒ최용우
남녘교회 임의진 목사님께서 애지중지 키우던 강아지 한 마리 줘서 600키로미터를 달려가 가지고 다시 돌아오니 깜깜한 오밤중입니다.
마치 강아지의 네 발을 거꾸로 잡고 먹물속에 푹 담궜다가 꺼낸 것처럼 발 끝과 주둥이, 배, 그리고 꼬리에 하얀 털이 조금 있을뿐 눈동자까지 온통 까만 강아지입니다. 강아지의 이름을 '별똥별'이라 지었습니다.
강아지의 어미 '추'는 아주 영리한 개입니다. 몇 년전에 임의진 목사님이 티베트에서 직접 가지고 온 히말라야의 기운을 입은 개입니다. 히말라야 하면 하늘에 총총한 별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그래서 이름을 '별똥별'이라고 지었습니다.
강아지의 아빠 이름도 역시 '별똥별'입니다 마스크 영화에 나오는 '마일로' 기억하시나요? 거 있쟎아요. 마스크를 대신 쓰고 총을 두두두두 쏘던... 그 영리한 개. 진짜인지 가짜인지 한 마리에 300만원 한다는 '잭 러셀 테리어' 종입니다. 그러니까 아빠랑 똑같은 이름을 갖게 된 '별'은 대단한 '가문의 후손'인 셈입니다. 이런 '별'을 키우게 되어 그야말로 '가문의 영광'입니다.
아침에 일어난 아이들이 밤새 우리집에 떨어진 '별동별' 때문에 난리가 났습니다.
"엄마, 여기 볼때기좀 잡아당겨 보세요. 아주 쎄~게!"
"왜? 볼이 아퍼?"
"그게 아니구요. 꿈인지 생시인지 확인해 보려구요"
평택의 한 사모님이 강아지 새끼 낳으면 한 마리 준다고 공약을 한 뒤로 아이들은 그 사모님을 '강아지 사모님'이라고 부릅니다. 생각날때마다 강아지 타령을 하는 아이들에게 청천벽력같은 소식은 '강아지가 새끼를 밴 줄 알았는데 그게 가짜임신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던 차에 얘기치 않게 강아지가 생겼으니 얼마나 좋은지 덩실덩실 춤을 추네요.
유치원 차 올 시간이 다 되었는데도 '별'에게서 떨어질 줄 모르는 아이들. 2003.2.7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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