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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3910번째 쪽지!
□ 운전석 뒷자리 싸움
이제 막 스무살이 넘은 아들이 드디어 운전면허를 땄답니다.
이 녀석이 차에 '초보운전' 딱지를 붙이자 마자 의기양양하여 가족들에게 드라이브를 시켜 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가족들 중 아버지가 가장 흥분한 표정으로 얼른 운전석 뒷좌석에 앉는 것이었습니다. 그 자리는 평소에 아들이 앉는 자리였습니다.
"아버지, 제 옆에 앉으셔서 제가 운전하는 것을 보시고 조언을 해 주셔야죠" 그러자 아버지가 대답을 했습니다.
"쨔샤- 난 여기 앉아서 네가 지난 16년 동안 했던 것 같이 운전석 등받이를 발로 찰 거야."
제 운전석 뒷자리는 둘째딸 밝은이 자리입니다. 밝은이가 어릴 적에는 별 문제가 없더니만 이제 몸집이 커져서 맨날 발로 등받이를 찹니다. 의자를 앞으로 조금만 당기라느니 배가 나와서 못 당긴다느니 하며 차를 탈 때마다 둘이서 티격태격 다투니 이거 어쩝니까!
어릴 적에는 아빠의 뒷좌석에서 목을 끌어 앉고 뽀뽀를 하고 온갖 여우짓을 다하며 아빠를 홀리더니, 이제는 엿이나 드시라며 아까 산 호박엿을 입에 쑥 넣어 주네요^^ 너 이 다음에 운전면허를 따기만 해봐라. 아빠도 네 뒤에 앉아서 의자를 발로 막 찰꺼야! ⓒ최용우
♥2010.10.18 달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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