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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릴리의 아침 281】다산초당
얼마전에 강진에 있는 다산초당에 다녀왔습니다.
조선 후기 천주교 박해때 천주교신자였던 정약용이 남도로 유배를 당해 오랫동안 기거하며 500여권이 넘는 책을 저술한 곳이 바로 다산동네에 있는 '다산초당'입니다.
제가 자주 읽고 아끼는 책중의 한 권이 '목민심서'인데, 베트남의 영웅 호치민이 이 '목민심서'를 늘 끼고 읽었다고 하지요.(그래서 아마도 베트남 전쟁 때 미국을 물리쳤을지도 모릅니다.) 백담사에 유배(?)되었던 어떤 전직 대통령이 백담사에서 '목민심서'를 쓴 것이 아니라 '목민심서'를 읽었답니다. 그리고는 "아이고, 내사 마 이 책을 왜 이제사 읽었누.."하면서 엄청난 뒷북을 두둥둥둥 쳤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새로운 대통령에게 취임 선물로 '목민심서'보다 더 좋은 선물이 없을 것 같습니다. 2003.2.14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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