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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에 대한 3대 정의

요한복음 이한규 목사............... 조회 수 2617 추천 수 0 2010.10.21 18:3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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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요7:1-9 
설교자 : 이한규 목사 
참고 : 이한규 http://www.john316.or.kr 

요한복음(49) 믿음에 대한 3대 정의 (요 7:1-9)
 

어떤 사람이 명성을 얻으면 괜히 질투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그처럼 당시 유대인들은 예수님이 오병이어의 사건 등으로 대중들의 인기를 끌자 시기해서 어떻게 하면 죽일까를 엿보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잠시 갈릴리에 후퇴해 계셨습니다. 믿음은 무조건 전진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때를 알고 전진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그러므로 때로는 후퇴도 필요합니다.

 자기 때와 자기 뜻이 아닌 하나님의 때와 하나님의 뜻에 열린 시각을 가지십시오. 진보란 수입이 늘고 과학이 발달하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진정한 진보는 소외된 사람들이 역사의 현장에 동참해 당당하게 사는 세상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런 진보를 계획하고 계십니다. 그 하나님의 계획에 동참하십시오. 자신이 역사의 주체라고 생각하면 수시로 낙심되지만 하나님이 역사의 주체임을 믿으면 마음을 추스르고 일어설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갈라디아서 6장 9절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선을 행하다가 낙심하지 말지니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때로 자신의 간절한 기도와 선한 노력이 아무 의미가 없는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그래도 낙심하지 마십시오. 낙심은 불신앙입니다. 행동하는 믿음이 있으면 가장 적절한 하나님의 때에 반드시 아름다운 싹과 열매가 나타납니다.

2. 하나님을 굳게 신뢰하는 것

 예수님의 동생들이 한 본문 3-4절의 말은 우리말로 쉽게 해석하면 이런 말입니다. “형님! 형님의 능력을 많은 사람들이 보게 서울로 가십시오. 큰 뜻을 이루려면 신의주 지역에만 지내지 말고 서울로 가셔서 형님의 능력의 세상에 보여주세요.” 그들의 말도 일리가 있습니다. 유대인의 명절인 초막절에는 전 세계에서 수십만 명이 모이니까 예수님의 능력을 나타낼 수 있는 얼마나 좋은 기회입니까?

 언뜻 보면 예수님의 형제들도 예수님의 능력을 믿은 것입니다. 그러나 본문 5절 말씀은 그들의 언행을 정반대로 해석하며 그들의 언행은 겉으로는 믿는 것 같지만 믿지 않는 것이라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그들은 예수님의 능력을 통해 사람들의 인기를 끄는 데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입니다(4절).

 종교적 허영심이 문제입니다. 신앙생활에서 기적도 추구할 수도 있고 기존 교회에 무서운 비판을 가할 수도 있지만 그런 행동에 ‘자신의 종교적 허영심’이 개입된 것은 아닌지 끊임없이 자가진단을 해야 거짓 믿음에 빠지지 않습니다. 믿음이란 계산이 없는 순수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뜻과 섭리와 때를 전폭적으로 신뢰하는 것입니다.

3. 십자가를 기쁘게 지는 것

 그처럼 형제들의 믿는 것 같지만 믿지 않는 행위에 대해 주님은 뭐라고 말씀합니까? 본문 6절 말씀을 보십시오. “내 때는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거니와 너희 때는 늘 준비되어 있느니라.” 주님께서 ‘내 때’라는 이 말씀을 하면서 무엇을 염두에 두었을까요? 그들은 ‘영광된 위치’를 염두에 두었지만 주님은 ‘십자가’를 염두에 두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중요한 교훈을 얻습니다. 그것은 십자가를 제쳐 놓고 참된 믿음은 어렵다는 것입니다. 물론 십자가 신앙의 최종 목표는 성도의 고난이 아닙니다. 그것을 모르기에 십자가 신앙을 두려워합니다. 십자가 신앙의 종착역은 고난이 아닌 축복입니다. 밀알 하나가 썩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썩으면 많은 열매를 맺습니다. 그처럼 십자가가 없으면 변화되는 것도 없지만 십자가를 지면 엄청난 축복이 따릅니다.

 십자가를 외면하고 축복에 이를 수 없습니다. 십자가란 하나님이 쓰시도록 자신을 드리는 것입니다. 바로 그때 주님은 진정한 내 주님이 됩니다. 소중한 것은 내 몫으로 남겨두고 남은 것을 주님께 드리는 삶은 진정 복된 삶이 아닙니다. 지금까지 자신을 지배했던 육신적인 욕망을 쫓아내십시오. 주님과 함께 죽으면 주님과 함께 삽니다. 결국 십자가를 지는 것이 가장 영광스런 위치로 올라서는 최적의 길입니다.

ⓒ 글 : 이한규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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