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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창21:8-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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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이한규 목사 |
참고 : | 이한규 http://www.john316.or.kr |
작은 신음에도 응답하시는 하나님 (창 21:8-21)
< 기구한 사연의 하갈 모자 >
본문에는 아브라함의 첩 하갈과 그의 아들 이스마엘이 집에서 쫓겨나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 사건을 사라와 이삭을 중심으로 보면 대수롭지 않은 사건이겠지만 하갈과 이스마엘 입장에서 보면 참으로 기구한 사연입니다.
하갈은 사라의 몸종으로 팔려온 애굽 소녀였습니다. 비록 몸종이었지만 예쁘고 착해서 안주인 사라의 총애를 받았습니다. 당시 사라에게는 아들이 없었고, 하갈도 안주인의 그런 상황을 안타깝게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사라가 하갈에게 “자기 대신 남편의 아기를 낳아 달라!”로 요청했습니다. 하갈은 순수한 마음으로 안주인의 요청을 들어주어서 마침내 아이를 잉태했습니다.
그때부터 하갈은 자기의 신분을 망각했습니다. 옛날처럼 안주인 사라를 우러러보지 않았고 은근히 안주인 행세까지 했습니다. 사라는 배신감이 들어 하갈을 학대했습니다. 하갈은 견디다 못해서 광야로 도망쳤다가 하나님의 권면과 위로와 축복의 말씀을 듣고 회개한 후 다시 사라에게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낳은 아들이 이스마엘이었습니다.
이스마엘은 잘 자랐습니다. 비록 여종의 자녀였지만 사라에게 아이가 없었고 사라의 경수가 이미 끊어졌기에 이스마엘이 아브라함의 유업을 이을 가능성이 많았습니다. 또한 자라면서 아브라함의 사랑도 많이 받았습니다. 그러나 기적적으로 사라가 90세에 이삭을 낳게 되었습니다. 점차 이스마엘은 자신이 독차지하던 사랑이 이삭에게 집중되는 것을 보고 마음이 상하게 되었습니다.
얼마 후, 이삭이 젖을 떼던 날 아브라함이 큰 잔치를 벌였습니다. 그때 사라는 14살 된 소년 이스마엘이 막 젖을 뗀 이삭을 희롱하는 장면을 보았습니다. 사라는 화가 나서 아브라함에게 하갈과 이스마엘을 집에서 내쫓으라고 했습니다. 언뜻 이 장면만 보면 사라 모자보다는 하갈 모자에게 더 동정이 갑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섭리에 의해 이루어진 사건이었습니다.
그 일로 아브라함이 깊이 근심할 때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이스마엘도 한 민족을 이루게 하겠다는 축복의 메시지를 주며 그를 내보내게 합니다(창 21:12-13). 그 말씀을 듣고 아브라함이 하갈 모자를 내보내게 됩니다. 하갈은 브엘세바 들에서 방황하다가 물이 다 떨어져 죽게 되었습니다. 그때 통곡하다가 하나님의 위로와 축복의 말씀을 듣고 눈이 밝아져 샘물을 찾아 살게 되었고, 하나님이 이스마엘과 함께 해서 광야의 활 쏘는 자가 되었습니다.
< 주님만 바라보십시오 >
하나님은 왜 불쌍한 하갈 모자를 집에서 쫓아내도록 허락했을까요? 이스마엘이 있으면 아브라함의 가정은 여인들의 질투로 분란이 그칠 날이 없게 되고, 그러면 아무리 아브라함의 믿음이 좋아도 그 가문은 복된 가문이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스마엘에게도 또 다른 계획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아브라함에게 이스마엘을 가정에서 내보내는 것은 너무 힘든 일이었습니다. 비록 첩의 자식이지만 그도 자기 자식이었습니다. 또한 그때까지 14년을 같이 살면서 기른 정도 많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이스마엘을 과감히 내보낼 수 있었습니까? 이스마엘에게도 한 민족을 이루게 하신다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처음에 아브라함 집에서 쫓겨날 때 하갈 모자는 기막힌 자신들의 삶을 원망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억울함과 분노와 서러움에 젖어 브엘세바 들을 헤맸습니다. 그리고 마실 물도 다 떨어져 이젠 꼼짝없이 광야에서 죽게 되었습니다. 특히 어린 이스마엘이 죽어가는 모습을 볼 수가 없어서 하갈은 아들 앞에서 눈물을 보이지 않으려고 조금 떨어져가서 대성통곡을 했습니다.
이스마엘도 지치고 목마른 고통으로 신음하다가 쓰러졌습니다. 그때 하나님이 그 신음소리를 들으셨습니다. 14-15살밖에 되지 않은 이스마엘이 무슨 번듯한 기도를 했겠습니까? 그저 고통 중에 신음소리만 냈지만 하나님은 그 신음소리도 들으셨습니다. 결국 하나님은 그를 통해 큰 민족을 이루시게 하시겠다는 응답을 주셨습니다(17-18절).
이 장면을 보면 기도가 분명한 언어로 된 똑똑한 기도가 될 필요가 전혀 없음을 다시 한 번 깨닫습니다. 기도는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진실하고 순수한 마음으로 하는 것입니다. 마음으로 간절히 기도하면 미사여구가 없고 인간적으로 기도를 못해도 그 기도를 하나님이 받아주실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기도를 유려하게 잘해서 사람들로부터 기도를 잘한다는 소리를 듣지만 하나님이 그런 기도를 더 더 열납하시는 것을 아닙니다. 진실한 기도라면 하나님은 작은 신음소리까지 열납하십니다.
복음성가 “주만 바라볼찌라.”에 이런 가사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사모하는 자/ 하나님의 평안을 바라보는 자/ 너의 모든 것 창조하신 우리 주님이/ 너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하나님께 찬양과 경배하는 자/ 하나님의 선하심을 닮아가는 자/ 너의 모든 것 창조하신 우리 주님이/ 너를 자녀 삼으셨네// 하나님 사랑의 눈으로 너를 어느 때나 바라보시고/ 하나님 인자한 귀로써 언제나 너에게 기울이시니/ 어두움에 밝은 빛을 비춰주시고/ 너의 작은 신음에도 응답하시니/ 너는 어느 곳에 있든지 주를 향하고. 주만 바라볼찌라.”
이 찬양에서 가장 감동적인 부분은 “너의 작은 신음에도 응답하시니”라는 부분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고통도 아시고 간절한 기도제목도 아십니다. 때로는 너무 고통스러워서 인간의 말로 바르게 기도를 표현하지 못하고 큰소리를 내지도 못하고 그냥 탄식만 하고 신음만 내지만 하나님은 그 작은 신음에도 응답하는 하나님입니다. 때로는 기도할 힘조차 없어서 교회에 나와 엎드려 울기만 해도 하나님은 그 울음소리에도 응답해주실 것입니다.
이제 힘든 현실 속에서도 너무 힘들어하지 마십시오. 어떤 일이 있어도 소중한 꿈과 비전을 포기하지 마십시오. 너무 외롭게 느끼지 마십시오. 하나님이 여러분 곁에 계십니다. 하나님은 작은 신음에도 응답하시는 사랑의 하나님이십니다. 그 하나님의 사랑을 확신하고 항상 주님만 바라보고 마침내 승리하십시오.
ⓒ 글 : 이한규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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