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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서 열려야 할 2가지

요한복음 이한규 목사............... 조회 수 2108 추천 수 0 2010.10.21 19: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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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요7:40-53 
설교자 : 이한규 목사 
참고 : 이한규 http://www.john316.or.kr 

요한복음(53) 삶에서 열려야 할 2가지 (요 7:40-53)

 

< 유대 권력자들이 주님을 배척한 이유 >

 왜 당시 제사장들과 바래새인들이 예수님을 배척했을까요? 3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첫째, 시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당시 일부 사람들이 예수님이 메시아라고 믿는 것에 대해 끓어오른 분노를 가졌습니다(31-32절, 45-49절).

 둘째, 무지 때문입니다. 그들이 정상적인 판단을 못하고 엉뚱한 저주까지 하자 바리새인 중의 하나인 니고데모가 말했습니다(51절). “우리 율법은 사람의 말을 듣고 그 행한 것을 알기 전에 판결하느냐?” 얼마나 바른 지적입니까? 니고데모의 말은 바른 판단을 위해 2가지가 필요함을 말해줍니다. 바로 ‘듣는 귀로 말을 잘 듣는 자세’와 ‘열린 마음으로 상황을 알려는 자세’입니다. 무지가 때로는 큰 죄입니다.

 셋째, 편견 때문입니다. 당시 주님의 반대자들은 “그리스도가 어찌 갈릴리 출신에게서 나오겠는가.”라고 말했습니다(41절). 또한 니고데모가 바른 소리를 할 때도 그들은 “너도 갈릴리 출신이냐? 생각해 보라! 갈릴리에서는 선지자가 나지 못한다.”고 했습니다(52절). 그러나 이스라엘 역사를 보면 갈릴리에서도 선지자가 많이 나왔습니다. 더 나아가 예수님이 ‘유대 예루살렘의 예수님’이 아닌 ‘갈릴리 나사렛의 예수님’이란 사실이 얼마나 위로가 됩니까?

 왜 사람이 편견을 가집니까? 자기만 옳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축복된 존재가 되는 가장 위대한 전환점은 “내 말이 옳다!”라고 하다가 “네 말이 옳다!”라고 인정해줄 때입니다. 그것이 “철이 든다.”는 것의 진정한 의미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고집’이 들지 말고 ‘철’이 들어야 합니다. 결국 진리 안에서 행복하게 살려면 반드시 2가지가 열려야 합니다. 그것은 바로 ‘마음과 귀입’니다. 마음과 귀를 열고 성육신의 삶을 살 때 가장 행복하게 됩니다.

< 마음과 귀를 여십시오 >

 기독교의 위대한 2대 진리가 있습니다. 하나는 “말씀이 하나님이다.”라는 진리이고(요 1:1), 또 하나는 “말씀이 육신이 되었다.”는 진리입니다(요 1:14). 말씀이란 사실(fact)도 중요하지만 말씀이 육신이 되는 성육신(incarnation)도 중요합니다. 즉 메시지(message)도 중요하지만 메시지를 잘 전달하는 소통(communication)도 중요합니다. 말씀만 선포하고 소통을 거부하면 꽉 막힌 인생이 됩니다.

 어느 날, 한 성도가 항상 신령한 집사와 대화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집사님! 그 부분은 제가 부족하다고 느끼기 때문에 좀 더 기도해보겠습니다.” 그런데 그 신령한 집사가 “제가 부족하다고 느낀다.”는 말을 꼬투리로 잡아 충고했습니다. “성도님! 자기 느낌대로만 살지 말고 하나님 뜻대로 사세요.”

 자신의 느낌을 한번 말했다가 졸지에 ‘느낌대로만 사는 사람’이 된 것입니다. 사실(fact)을 솔직히 말했는데 소통(communication)을 하려고 하지 않고 메시지(message)를 툭 던진 것입니다. 그런 언행은 신령한 것이 아니라 주책을 부리는 것입니다. 즉 그런 말은 영성을 인증하는 말이 아니라 사오정처럼 동문서답을 하는 말입니다. 왜 그런 동문서답이 나옵니까? 결국 영적인 교만 때문입니다.

 그런 예는 많습니다. 어떤 사람이 말했습니다. “저는 자본이 적어서 그 사업은 못할 것 같습니다.” 그때 어떤 신령한 집사가 다짜고짜 대답합니다. “아니? 믿음도 없어요?” 그러면 도저히 소통이 안 됩니다. 어떤 목사님이 말했습니다. “교회성장에는 여러 요소가 필요한 것 같아요.” 그 얘기를 듣던 한 신령한 목사가 이렇게 동문서답을 했습니다. “교회성장이 진리입니까?” 그런 식으로 말하면 도저히 소통이 안 됩니다.

 ‘진리’는 알지만 또 하나의 진리인 ‘성육신’은 모른다면 얼마나 안타까운 일입니까? 그것은 결국 영성이 깊은 것이 아니라 주책을 부리는 것입니다. 대화를 걸어오면 대화로 받아야지 설교로 받으면 안 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성육신의 원리를 모르는 영성주의자들에게 “또 설교하네.”라고 냉소합니다. 요즘은 “설교하네.”라는 말이 좋은 말이 아니라 “위선자들이 잔소리 또 하네.”라는 말과 동의어처럼 쓰입니다.

 성육신 과정이 없이 습관적으로 내뱉는 말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상처받습니까? 해는 생명력도 주지만 일사병으로 죽음도 줍니다. 충고도 생명을 주려고 하지만 성육신의 원리에 무지한 사람의 충고는 오히려 생명을 죽일 수도 있습니다. 충고가 적절히 사용되면 큰 유익이 되지만 잘못 사용되면 어떤 마귀도 이룰 수 없는 큰 손실을 초래합니다. 진실한 영성은 “어떻게 하면 신령하게 보일까?”보다 “어떻게 하면 저 영혼과 깊은 소통을 이룰까?”에 관심이 더 많습니다. 마음과 귀를 여십시오. 그리고 ‘진리의 말씀’과 ‘말씀의 성육신’을 함께 구비한 균형 잡힌 신앙으로 상처 입은 이웃에게 희망과 기쁨을 주십시오.

ⓒ 글 : 이한규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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