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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좋아하는 네게 맞는 일(work)을 찾으라

요한복음 이정수 목사............... 조회 수 1825 추천 수 0 2010.10.22 15:3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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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요5:17 
설교자 : 이정수 목사 
참고 : 말씀의샘물 http://www.wordspring.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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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좋아하는 네게 맞는 일(work)을 찾으라
본문/ 요5:17, 요21:15-24, 고전12:-31

1. 들어가는 이야기

  오늘 본문 요21:15-23에서 예수님은 베드로의 미래를 예언하셨습니다. 베드로는 이 예언의 말씀을 듣고 예수님께 그 옆에 있던 요한의 미래는 어떠합니까? 라고 여쭈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베드로야, 내가 다시 세상에 올 때까지 그를 머물게 하고자 할지라도 네게 무슨 상관이냐? 너는 나를 따르라”고 하셨습니다. 즉, 각 사람이 예수님 안에서 해야 할 일이 다르다. 베드로 너는 너의 일에 충성하고 요한은 요한의 일에 충성하는 것이 옳다고 하신 것입니다.

오늘 본문 고전12:1-1-31에서 바울 사도는 성령은 각 사람에게 각기 다른 은사(사도, 선지자, 교사, 치유, 방언 등)를 부어 주셨으니 각 사람은 교회 안에서 각자가 받은 은사대로 충성하는 것이 옳다고 하셨습니다.

성경은 다섯 달란트의 사람, 두 달란트의 사람, 한 달란트의 사람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사람마다 성격, 기질, 개성, 적성, 재능, 은사, 정황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각 사람은 자기가 좋아하고 잘 하고 자기에게 맞는 일을 하여야 한다는 대원칙이 성립됩니다.

2. 각 사람은 자기가 좋아하고 잘하고 자기에게 맞는 일을 찾아야 합니다

이 대원칙은 교회뿐 아니라 사회에서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백만장자가 되는 법/ The Millionaire Next Door>을 쓴 토마스 스탠리에 의하면 미국 부자들 대부분은 자신의 천직을 우연히(29%), 혹은 여러 직업을 거치는 시행착오 끝에(27%), 혹은 이전 직업과의 관계성을 통하여(12%) 자신의 직업을 선택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미국 부자 68%의 사람들이 그렇게 선택한 자기 직업을 좋아했고 잘 했고 자기에게 맞는 직업으로 생각하였다고 보고 하였습니다.

외향적인 사람이 내성적인 일을 한다든지 내성적인 사람이 외향적인 일을 한다든지, 예술적인 사람이 과학적인 일을 한다든지 과학적인 사람이 예술적인 일을 한다든지, 현장형인 사람이 사무실 일을 한다든지 사무실 형의 사람이 현장 일을 한다든지 하는 것은 그 사람 자신은 물론 교회적으로 사회적으로 유익이 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현실에서는 교회적으로 사회적으로 지위 상승, 나이, 관료주의, 체면 등의 이유로 자기와 맞지 않는 일을 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합니다.
    
교회나 사회에서 인정받고 칭찬받는 사람이 되려면 자기 자신이 누구이며, 자기가 잘하는 것, 자기가 좋아하는 것,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여 자기에게 맞는 일을 찾아내는 것이 가장 최우선입니다.

3. 내가 좋아하고 잘하고 내게 맞는 일을 찾는 비법?

첫째. 去去去中知 行行行裏覺(거거거중지 행행행리각: 가고 가고 가다보면 알게 되고, 행하고 행하고 행하다보면 깨닫게 된다)입니다. 교회적으로 사회적으로 일(작업=직업=사명=work=vocation=job=business)의 존재론적 형태는 4가지입니다.

(1). 내가 좋아하고 내게 맞는 일을 하면서 보수(돈=명예=칭찬)도 좋은 직업.
(2). 내가 좋아하고 내게 맞는 일을 하면서 보수는 적은 직업.
(3). 내가 하기 싫은 일을 하면서 보수는 많은 직업.
(4). 내가 하기 싫은 일을 하면서 보수도 적은 직업.

물론 (1)의 직업이 최고입니다. 그런데 이 (1)의 직업을 택하여 살려면 가만히 앉아서 내게 맞는 일이 무엇인가? 궁리하다가 어느 날 번-쩍- “이것이다!” 하고 계시되는 법은 없습니다. 삶의 현장에서 이 것, 저 것 그 어떤 일이든지 전심전력하여 행하다보면 내 속에 숨겨져 있는 나도 모르던 나의 달란트를 스스로 깨달아 자기에게 맞는 일을 찾게 되는 것입니다. 찾았다기보다 자기에게 맞는 일이 자연히 드러나게 된다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일 것입니다.

둘째. 이태백(이십 대 태반이 백수이다)은 없습니다. 다만 준비 없는 어리석은 사람이 있을 뿐입니다. 神話(신화)학자 죠셉 캠벨은 대학을 졸업하고 5년 동안 뉴욕 주 우드스톡 숲 속에 오두막을 짓고 신화를 연구하였습니다. 그 당시 신화로 밥 먹고 살 수 있는 직장은 없었습니다. 백수였습니다. 그러나 그의 신화 이야기는 마침내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고 그 후 그는 사라 로렌스 대학의 정교수, 신화학의 세계적 권위자가 되었습니다(참고: 말씀의 샘물 고전예화 386, 388, 419호).

우리는 보통 지금 현재 월급 받는 직장이 없는 사람을 白手(백수)라고 합니다. 그건 잘못된 말입니다. 백수란 지금 현재 월급 받는 직장이 없는 사람이 아니라 미래의 부와 명예를 가져다 줄 자신의 달란트를 갈고 닦는 준비 없이 사는 어리석은 사람을 일컫는 말입니다. 직장도 없고 월급도 없이 5년 동안 우드스톡 숲 속에서 지낸 죠셉 캠벨은 결코 백수가 아니었습니다.

셋째. 일은 一朝之患(일조지환)이 아니라 終身之優(종신지우)입니다. 맹자 離婁(下)篇에 나오는 말입니다. 군자는 일상 생활의 걱정 근심에 매여 살지 아니하고 평생토록 추구할 자기 인생의 최종 목표를 염려한다는 뜻입니다.

이순신 장군의 종신지우는 왜적 필살이었습니다. 박경리의 종신지우는 25년에 걸쳐 완성한 대하소설 토지였습니다. 이정수의 종신지우는 말씀의 샘물입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일을 糊口之策(호구지책: 먹고 사는 방편)으로 봅니다. 일은 호구지책이 아니라 종신지우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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